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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워낙 많으니 빼고.
김동리의 역마와 등신불은 단편이라 아무래도 아쉬운 감은 있지만 그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에 남을 정도로(별로 집중해서 본 거 아님) 내용에 군더더기가 없으면서 심리묘사가 기가 막혀서 쌉공감했던 거 같음. 등신불과 역마가 따로 따로 기억났다가 작가가 같은가해서 검색해보니 그렇더군.
김승옥의 이런 저런 작품들도 기억에 남지만, 공사판 새벽녘에 장사의 후예가 힘쓰고 있던 모습.. 아마 역사라는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달빛 아래 장사가 힘을 쓰며 주인공을 보고 싱긋 웃는 장면이 머릿 속에 남아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묘사였음. 현대였으면 헬스장 탑티어였을텐데.
그리고 박완서의 도둑맞은 가난. 가치가 다분화되면서 가난이 가질 수 있는 미덕마저 상품으로 치환되어 취급되는 이야기인데, 그시절보다 차라리 지금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 어울리는 이야기 아니었을까. 언젠가 못생김마저 도둑질하는 날이 오면, 그건 지옥일지 천국일지. 그게 참 궁금하네.
이 중에서 소설적 완성도는 김동리가, 묘사의 신선함은 김승옥이, 공감가는 주제의식은 박완서였음.
토지는 수능공부할 땐 죽어도 안 보이고 박경리선생의 나머지 작품도 본 기억이 없다.
김동리의 역마와 등신불은 단편이라 아무래도 아쉬운 감은 있지만 그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에 남을 정도로(별로 집중해서 본 거 아님) 내용에 군더더기가 없으면서 심리묘사가 기가 막혀서 쌉공감했던 거 같음. 등신불과 역마가 따로 따로 기억났다가 작가가 같은가해서 검색해보니 그렇더군.
김승옥의 이런 저런 작품들도 기억에 남지만, 공사판 새벽녘에 장사의 후예가 힘쓰고 있던 모습.. 아마 역사라는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달빛 아래 장사가 힘을 쓰며 주인공을 보고 싱긋 웃는 장면이 머릿 속에 남아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묘사였음. 현대였으면 헬스장 탑티어였을텐데.
그리고 박완서의 도둑맞은 가난. 가치가 다분화되면서 가난이 가질 수 있는 미덕마저 상품으로 치환되어 취급되는 이야기인데, 그시절보다 차라리 지금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 어울리는 이야기 아니었을까. 언젠가 못생김마저 도둑질하는 날이 오면, 그건 지옥일지 천국일지. 그게 참 궁금하네.
이 중에서 소설적 완성도는 김동리가, 묘사의 신선함은 김승옥이, 공감가는 주제의식은 박완서였음.
토지는 수능공부할 땐 죽어도 안 보이고 박경리선생의 나머지 작품도 본 기억이 없다.
나도 김승옥 글 중 역사가 가장 기억에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