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공산당 선언 읽기 어려움?
랑이(kaki183)
2022-03-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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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기보단 선동적 어구가 너무 많아서 오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텍스트임 이유가 뭐냐면 우리나라가 확산전파된 맑시즘 사상이 소련의 스탈린주의인데 우리나라는 극악의 매카시즘 국가라서 맑시즘이 여기서 더 이상 발전하질 못했음. 스탈린 주의의 맹목적인 자본주의 비판을 그대로 주입받고 공산당 선언을 보면 책 전체를 부르주아 나쁜놈이라고 도배를 해서 그 선동에 쉽게 넘어갈 수가 있음
그런데 사실 마르크스주의 과학 전반을 주의깊게 연구하면 부르주아는 사회를 발전시킨 주역들이라고 인정하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자체를 맹목적인 선악구도의 대립으로 보질 않음. 그래서 마르크스의 저작물들을 보려면 그 특유의 선동적 표현들은 죄다 걸러서 봐야함.
글쎄… 우리나라에 번역된 공산당 선언 읽어보면 실제로 번영을 이루어낸 자본주의의 성과는 찬양하는데 게다가 공산당 선언은 맑스가 쓴건데 뜬금없이 스탈린주의, 선동 얘기는 왜 나오는거임
스탈린주의가 몇년 뒤에 나왔는데 선언 읽고 스탈린주의에 빠짐?
ㄴ112. 내가 지적하는 건 모순적인 표현임. 본질은 부르주아의 사회 변혁의 역할론을 얘기하고 있는데 정작 표현은 그 특유의 선동적인 표현 때문에 사회를 파괴하고 모든 걸 경제적 개념으로 뒤바꾸어놓는 파괴적 악당처럼 묘사한다는 거임. 이 선동표현에 헤까닥해서 마치 부르주아는 노동자를 착취하기만 하는 악당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임
ㄴ공산당 선언은 스탈린주의 이전에 나왔지만 스탈린주의 이후엔 스탈린주의의 틀로 공산당선언을 보니까 문제라는 거임 논점을 제대로 이해못하신듯
ㄴ하나 생각해서 막간에 달아봄 공산당 선언을 보면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시행하면서 이뤄야할 재산권 원칙 같은 게 있음. 여기서 국가의 토지, 생산수단 소유 등을 언급하는데, 대부분 이 문구를 '국가의 계획경제체제'를 합리화하는 문구로 생각함. 근데 마르크스의 구상은 계획경제가 아니라 국가가 노동자들의 생산수단관리를 보장해준다는 원리에 더 가까움. 계획경제는 1차대전시기 독일의 분배경제에서 최초 제시된 개념을 레닌이 벤치마킹한거임 만약 스탈린주의가 없었다면 공산당선언을 읽고 단숨에 계획경제를 떠올리긴 쉽지 않았을 거임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 좀 힘들긴 함 시중에 해설서들 많으니 그거부터 읽어보는것도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