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한 고민은 딱히 부정적인건 아니지 않을까.
부정성 편향이라는 말도 있고 긍정심리학이라는 것도 있는데,
결국 사람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거고. 조금 더 부정적이라고
나쁠 것 없는 듯. 자기객관성을 잃으면 정신병자 되는거겠지만
그거야 뭐 알아서 해야지 어쩌겠음.
뭐 아무튼. 스토아주의고 뭐고 철학적인 것도 생각하는 방향에 영감을 주는건 맞지만...
그냥 부정적인 상황에선 부정적으로 판단하는게 객관적인거 아니겠음? 뭔 소린지 나도 모르겠노
태어나는 걸 선택할 수 없으니 죽는 것만이라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솔직히 자연사라고 이름 붙인 죽음은 당사자가 전혀 원치 않을 정도로 비참한 경우가 너무 많아서
자연사라는 명칭과는 어울리지도 않게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도 대부분이고
그러게. 자연을 붙이기엔 비참하고 슬픈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아
자살을 생각하는 일은 커다란 위안이 된다. 그 생각으로 불쾌한 밤을 잘 지내게 된다.
잠에만 들면 밤이야 지내겠지
-프리드리히 니체
밤에는 니체보단 나체 어때
나의 삶의 조건 및 환경: 시궁창. 삶에의 의지: 어느 누구보다 강력함. 자살시도 및 생각? 당연한 수순. 도피를 생각하면 기분이 매우 좋음.
그 반대일 수도 있지. 그 경우엔 도피가 아닌가...?
보통 우울증에 걸리면 죽음에 대해 가장 무감각 해진다고 함. 자살자(우울증 환자)는 지금 살고있는 기나긴 고통의 여정보다 차라리 짧은 고통을 감내 하고서 라도 저 세상으로 가고 싶은 마음때문에 자살한다고 봄.
우울함에 오염된 생각은은 성적흥분에 열띈 충동이나, 술먹었을때 자라는 망념만큼이나 왜곡이 심하다고 생각해
자살은, 나는 생각하지 않으려해, 도피처가 그렇게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내 의지는 나약해서, 힘들때마다 그걸로 도망가고싶어하거든
우울하지않아
실존주의 철학을 읽어봐. 이미 읽어봤을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도움이 됨.
실존주의도 주체중심철학이라 포스트모던한 이시대에 착오야. 이 무의미를 기표의 종잡을수없음을 실존주의같은 동력중심적인 철학이 붙잡을수있을까? 난 부족하다 생각함
ㄴㄴㄴ괜찮은 생각 같네. 추천 고마워.
무의미성은, 기표와 기의와 온갖 잡것들은. 후회와 혐오와 마주앉아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별로 의미가 없어. 필요한건 진리가 아니라 삶의 목적아닐까. 종교던 실존주의던 개똥철학이건 무엇이든지. 도움이 될만한것.
약간 조던 피터슨 의견이랑 비슷한거 같네
이 글은 헛소리인데 생각해보니 왜 자살하면 안될까라는 의문이 생겼음. 근데 이건 의문이 잘못된 거 같음. 본인이 자살하고 싶으면 하면되니까 사실 본인에겐 의문이 아닌거임 즉이 의문을 던지는 이유는 본인이 정말로 궁금한 게 아니라 타인이 본인에게 주는 자살에 부정적 시선을 내면화하여 자신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거임 - dc App
그렇다면 좀 더 정확한 의문은 왜 생판 모르는 남이 자살한다는데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이 부정적 시선을 보낼까인데. 도덕? 규범? 문화? 종교? 이러한 것들이 개개인에게 자살을 하면 안된다는 명령을 했기 때문일까? 그런데 어떤 자살은 숭고한 목적의식이 알려져 칭송받는 경우도 있음. 또 완전히 반강제적으로 세계가 본인에게 압박하여 자살말고는 - dc App
커뮤니티라 남의 시선도 고려해서 적은거지 남 생각은 좆도 관심 없음
선택지가 없다고 여겨지는 자살은 안좋게보는 게 아니라 측은하게 여기거나 안타깝게 여기면서 암묵적으로 심정적 동의를 하는 경우도 있음. 그렇다면 다시 의문을 바꿔야함 타당한 이유도 없이 자살하는 건 왜 부정적 시선을 받을까?이건 설명할 수 잇음 그건 명확한 목적이나 계기, 이유도 없이 단지 삶을 비관하는 유약한 본성에 대한 약자멸시임 - dc App
유약한 본성을 멸시하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는 소리구나
규범적으로 자살을 하면 안된다는 인식들의 본질엔 이러한 약자멸시가 기저에 깔려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정말 자살하면 조소하겠지 저딴걸로 자살하냐고. 내러티브 없는 자살은 보는 사람들에겐 코미디다. - dc App
약자멸시가 기저에...그런 것 같네
니체는 스토아철학을 개병신새끼로 봤을거임. 자살? 남자답게 살고 자살할수 있지 생각하는것도 방법이라 생각. 어차피 죽는데, 외면하는것보다 직시하는게 낫지 않겟음? 그게 기투 아님?
나도 상남자는 아닌듯. 걍 씹게인가 시발
결국 자살하지 않으면 낭비되는 시간이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생각하기에도 인생은 짧다. 난 내가 싫어하는 건을 비난할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찬양하겠다. 흐름에 맡긴다면 답은 간단하다.
인생이 즐거우면 짧은거고 아니라면 긴거겠지
그 햄릿 대사가 뭐냐? To sleep: perchance to dream: aye, there is the rub; For in that sleep of death what dreams may come, 기억력 병신이라 복붙해옴. 꿈이 온다는것- 죽음을 망각한다는것- 그게 왜 rub인가?
죽음을 망각하고 쳐자는건 별 문제가 아니라는건가
나도 비슷한 생각인데 시지프 신화 초반에 카뮈가 다루는 거 볼만하더라
그거 사놓고 안 보는 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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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실제로 종교 유무나 어떤 종교를 믿는지와 자살률은 별개지만. 종교도 굉장히 사회적인 활동이니깐 어느 정도 비슷한 면도 있는거 같아
사회적 손실이라고 봤을때 맞는 말인듯
자살론부터 시작해서 죽음에 대한 책이나 문학을 읽은적이 있는데 찾아서 읽어볼수록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됨. 자살을 말하기 위해선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나쁘지않은 고민이라고 생각함.
내 말이 이거야. 고민을 많이 하고 내린 결론이여야해 정말로
그런고로 적어도 나는 자살도 과학기술처럼 일종의 가치중립적인게 아닐까하고 생각함.
ㅇㅇ자살은 가치중립 - dc App
그냥 사고 실험으로 모든 감각이 상실되고 의식만 남은 채 고통을 견디며 살아야 한다면 그 사람한테 삶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임 - dc App
죽음은 두려운 일이고 또 마음 아픈 일이지만 죽음은 생명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비라고 생각 - dc App
모노노케 히메 봄? 사슴신 뽀뽀하는 장면이 그 상징성 - dc App
그거 안봤어 ㅋㅋ 유명해서 맨날 넷플에서 본다고만하고 안 봤네
멧돼지신이 인간이랑 전쟁하다가 총 맞고 육신이 거덜나서 미쳐버렸는데 신성시하는 사슴신이 살려주기는 커녕 그냥 죽여버림 - dc App
킹슴신 ㄷㄷ 그 장면을 말한 이유는 대충 알 것 같네
대부분 종교 사회에서 자살을 부정적으로 보고 그런 기조가 많이 퍼져있는데 대다수 사회에서 종교장은 사회 최상위층에 위치했고 그렇지않더라도 위정자들이 종교 이용하면서 자기 재산인 인적자원이 줄기를 원하지 않아서 이런 통념이 퍼졌다고 생각함
고대국가나 부족은 보통 지배자 = 종교 지도자인 경우가 대다수니까
근데 또 애매한 점이 있음 보통 죽고싶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살고싶지 않을 뿐) 따뜻하게 다가와주면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위로를 받는 것으로 보였음 - dc App
아세팔처럼 삶이 괴롭지 않더라도 깨달음 등을 이유로 스스로 죽기를 원하는 집단도 많고 자살이 꼭 회피성 자살만 있는거는 아니지
내가 말한 죽고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자살자들에 한정되 있으니까, 전쟁 등에서 죽음을 신성화시키는 이유~천국가면 미인들이 어쩌고저쩌고, 이런 건 종교랑 떼놓을 수가 없을 듯 관련 책이 있을텐데 - dc App
흠.. 나는 절망에 의한 자살이라고 이름붙이고 싶은데, 그 외의 자살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회의적임 - dc App
ㅇㅇ 고대 위정자 = 종교 지도자 - 인적자원 헛된 손실 막기위해 자살을 금기시 - 내 재산을 지켜야하니까 전투에서 죽음음 신성하다
깨달음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임? - dc App
ㅇㅇ사회적으로 손실이니까 지금 뉴스에서도 자살자들은 다루지도 않잖아 보도지침 때문에 - dc App
역스러운 일이야 - dc App
아세팔 설명할려면 바타유랑 에로티즘부터 나와야하는데
https://m.dcinside.com/board/kaiserreich/61399?recommend=1
https://m.dcinside.com/board/kaiserreich/61400
에로티즘 잘 설명해둔 글
뭐 굳이 깨달음 만 아니더라도 전태일이나 틱꽝득 같은 경우도 있기는 하지 - dc App
그러면 또 비종교적일지라도 일종의 신앙성이랑 떨어질 수가 없게 되겠네 좀 비논리적으로 얘기해서 미안한데, 죽음에 대한 공포를 벗어나려면 일종의 사전적의미로써의 신앙이 필요하다는 생각 - dc App
어려울것 없이 그냥 특정 종교를 믿거나 이념이나 신념을 믿거나 자기 자신을 믿거나 하는거지 유물론자도 유물론을 떠받드는거고
그럼 결국 사회적 공리~자살을 금지하기도 하고 목적에 의해서 종용하기도 하는~을 배제 하고서도 자살은 합리화가 가능하다는건데 음음 하지만 역시 잘 모르겠음 함부로 말할 문제가 아니야 이렇게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경우에는 더더욱 - dc App
기본적으로 생존 욕구와 죽음에 대한 공포는 본능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 같음 - - dc App
삶은 위정자나 어떠한 절대적인 신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와 가족 친구 신 등 스스로가 믿는 것에 달린 건데 스스로 원하는 대로 실천하면 되는 거지
자살 후 지금보다는 행복한 내세가 있거나 이를 통해서 어떠한 목적을 이루고 싶다고 믿으면 하는 거고 자살 후 지금보다 불행한 지옥에 가거나 지인에게 갈 안 좋은 영향이 클 거라 믿으면 안 하면 그만 어디까지나 그 사람 선택에 달린 일이라 생각함
'스스로 원하는대로'라는 개념은 환상인 게 성장배경이나 문화 등등에 영향받지 않는 개인은 업음 - dc App
안락사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바인데 워낙 미묘한 뉘앙스 차이로도 의견이 크게 갈릴 수밖에 없는 화제인 듯 - dc App
그러다가 진짜 자살하면 어떡해
그게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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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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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그래서 안 해야할 이유를 찾는 중이야. 사회적인 시선을 제외하고
내가 관련 질환으로 투병중인데 자살사고 좆같음 ㅅㅂ 존나 사소한 광경에서도 내가 그걸 상상해버림 실제로 겪으면 힘듦 상태가 엄청 좋아졌는데도 이럼 그래도 내가 스스로 관심분야 공부하면서 대처하니깐 많이 호전되서 기분은 좋음 - dc App
이런 얘기 꺼내서 미안해. 호전 되서 기분 좋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다. 아무튼 미안해. 솔직히 적어줘서 고맙고
덕분에 뒤르켐 도전해본다ㅋㅋ - dc App
ㅋㅋㅋ 뒤르켐 재밌다. 논리에 빨려들어감
흠.. - dc App
어떤 것에 어떤 세계 내 나를 우울하거나 포기하게 만드는 촉발시키는 어떤 것들에 대항해서 자살도 방법이겠지만 반항하라고 하는 카뮈도 있듯이 혹은 칸트처럼 신을 요청하듯이 종교의 어떤 구원을 기다릴 수도 있고 여러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생각해볼 것은 자살이 유일한 방법인지? 혹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 자살이 나의 삶을 살기 위한 선택이 아닌지? 요런 질문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 혹은 타자에 대한 자살을 혹은 살인을 우리는 살면서 많이 생각하고 있고 생각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없음 이러면서 치킨을 기다리며 삶에 대한 의지로 가득차서 시간 떼우는 중
나는 이미 치킨 뜯는중 - dc App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보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계신 것인지, 아니면 환경과 상관없이 마음이 힘든 것인지 다 헤아릴 수 없지만, 누군가에게 꼭 털어놓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지역에는 정신건강복지(또는 자살예방)센터가 있습니다. 전문 상담원을 통해 힘든 마음을 도움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와 자살예방 상담 전화·문자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 앱·카카오톡 채널에서 365일 24시간 상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이용하시고 도움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