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아는 한, 인간활동 중 글쓰기보다 더 세월 죽여야 하는 직업은 없다.

  누군가 날마다 몇 시간씩을 타자기 앞에 쏟아붓지 않고도 작가로 성공한다면

  이는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성공한 직업 작가조차도 글을 쓸 수 있는 분위기로 

  돌입하기까지 상당히 뜸을 들이고 괜찮은 초안 몇 페이지를 써내는 데 몇 시간을 

  바치며, 거듭 읽어도 눈에 거슬리는 데가 없을 만큼 가다듬는 데까지 다시

  부지하세월이다.)


  결론; 글쓰기는 상노가다나 다름없는데 그가 무수한 시간 속에서 세우려는 활자의 건물은 

  무형의 형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독붕이들은 글 쓰려고 덤비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