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전집을 읽었습니다. 인간실격만 7번 읽었었는데 드디어 사양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사양을 7번 읽어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단편들도 너무 훌륭했습니다. 타앙탕탕은 다자이가 니힐리즘을 추종하기만하는 사람이 아니라 니힐리즘에도 구체성을 부여하려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좋았는데 특히 결말에
'그 신사와 주인은 함께 웃었지만, 나는 조금도 웃지 않고'
"헬로우,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외쳤다. 미국 군인이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나는 신사의 그 해학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 장어도 먹어버릴까?"
도쿄는 여전하다. 이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라는 부분이 마음을 울렸는데요. 다자이만의 해학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다자이가 우울한 사람만은 아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다자이를 안 읽어보신 분들, 인간실격만 읽으신 분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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