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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문장들



6 - 2



옳은 일을 행할 때에는 추위로 몸이 얼든 따뜻한 불 곁에 있든 상관하지 말라.

졸려서 눈이 무겁든 수면을 잘 취해서 몸이 거뜬하든, 비난을 받든 갈채를 받든, 죽음에 직면했든 어떤 다른 일에 직면했든 상관하지 말라

(왜냐하면 죽음도 삶의 한 가지 임무의 일부이며 죽음에서도 그 순간의 일이 잘 행해졌는가를 보는 것만이 요청되기 때문이다).



6 - 3



사물의 내면을 보라. 사물의 고유한 특질과 가치를 간과하지 말라.



6 - 8



우리의 주인인 이성은 스스로 각성하며 스스로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장차 되고 싶은 것으로 자체를 변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가 원하는 형태를 그것이 닥치는 모든 것 위에다 부각시킬 수도 있다.



6 - 11



환경의 힘이 당신의 평정을 교란시킨다면 지체없이 당신의 자제력을 회복하고,

될 수 있는 한 빨리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라.

평소의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옴으로써 마음의 평정을 좌우하는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6 - 18



인간의 습성이란 이상하기 그지없다.

인간들은 자신들과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같은 시대의 인간들에게는 찬사를 보내는 데 인색하면서,

보지도 못했고 영원히 보지도 못할 후손들의 칭찬이 자신들에게 오기를 염원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칭찬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이나 무엇이 다른가!



6 - 19



어떤 일이 당신에게 어렵다고 해서 그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어떤 일이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하고 또 적절한 일이라면

당신의 능력으로도 그것을 할 수 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하라.



6 - 20



경기할 때 상대방이 손톱으로 우리를 할퀴거나 충돌하여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을 때

우리는 항의하거나 분개하지 않으며 뒤에 가서도 그가 악의를 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경기할 때 경계의 눈으로 상대방을 살핀다.

적개심이나 의혹을 가지고서가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다.

생활의 다른 경우에도 그것을 적용해야 한다.

이를테면 인생이란 도장에서 상대방이 가진 많은 일을 그냥 간과해주자.

방금 말했듯이, 의심이나 악의를 품지 말고 그냥 피하는 길은 우리에게 언제나 열려져 있는 것이다.



6 - 21



어느 사람이 나의 생각과 행동은 그릇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입증하면 나는 기꺼이 나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겠다.

나는 진리를 탐구한다. 그것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를 끼치는 것은 자신의 환상에 사로잡히고 무지한 상태를 고집하는 것이다.



6 - 22



나는 나의 의무에 속하는 일을 행한다.

다른 여하한 것도 나의 마음을 분산시키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다른 것이란 것은 생명이 없거나 비합리적인 사물이거나,

아니면 오도되고 사리를 모르는 어떤 인간일 것이기 때문이다.



6 - 26



안토니누스라는 이름의 철자를 말해달라고 요청받으면 

당신은 목청을 다 동원하여 철자 하나하나를 고함치듯 말해주겠는가?

만일 상대방이 화를 내면 당신도 화를 내겠는가?

차라리 몇 개의 철자를 조용한 어조로 하나하나 열거해주지 않으려는가?

그렇다면 기억할 것은 인생에 있어서 모든 의무도 그와 같이 독립된 몇 개의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소란을 부릴 것 없이, 또한 분노를 분노로 갚지 말고 각각의 의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당신에게 정해진 일을 체계적으로 완수하도록 힘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