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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들이나 남편을 타인으로 인식해서 그들의 결핍을 채워 주지만, 딸에게는 같은 여성으로서 동일시하여 오히려 요구를 한다. 딸도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동일시해서 엄마의 감정을 자기감정으로 인식한다.

독갤은 남초라 이 책의 후기를 올릴까말까 고민되긴함

제목부터 맘에 들어 읽은 책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엄마의 감정을, 내 감정을, 그리고 나의 다른 혈육의 감정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음.

물론 이해한다는 것과 그것을 또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것은 다른 문제긴 하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 그 속에서 오랫동안 고통받은 건 비단 엄마, 딸 둘만의 문제는 아닐 거임

그 딸이 다른 가족을 형성하고 또 다른 관계를 맺게 된다면 그 풀지 못한, 미해결의 과제는 새로운 가족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일 거임

이 책은 그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페미가 묻은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역시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일 수 있어서 내가 감히 그 부분에 대해 뭐라고 말은 못 하겠네

혹여라도 어머니와의 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잘 설정해줄 수 있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함

책에 마지막에 이런 부분이 있음

“나는 나의 쾌락과 전희의 권한을 타인에게 양도하지 않겠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