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자기가 아는 범위 내에서 펼치는 또 하나의 언어적 표현이기 때문에, 애초에 과학이나 수학처럼 하나의 정답이 딱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위 = 셰익스피어, 2위 = 예이츠, 3위 = 바이런 뭐 이렇게 무슨 올림픽 순위 메달 매기듯 할 수 있는 것도 아님. 결국 '취향'이란 게 나올 수밖에 없고, 그리고 또 평론가가 모든 언어에 통달한 것도 아닌지라 자기가 아는 범위에 편중될수밖에 없는 문제도 있음.
결론은 문학 평론은 그저 참고사항이지, 거기에 지나치게 휘둘려서 자기 견해를 접을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 그래서 평론이 또 하나의 문학이란 얘기를 하고 싶음.
덤으로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문학이랑 소설가에 순위놀음 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시간낭비는 없다고 본다.
순위 놀음이야말로 인간의 본능인 것을... 뭣보다 님 말마따나 비평도 하나의 문학이고 말인즉슨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드러내고 전파하는 통로임. 문학에 순위 매기는게 무의미하다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음.
누가 더 높고 누가 더 낮다는 걸 과학 법칙처럼 결론낼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결국 취향은 존중하시죠로 귀결된다고 나는 본다
취향 존중만큼 무의미한 말이 없지. 보편타당한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해서 논하는 의미가 없나? 전혀 아니라고 봄.
그냥 감정 싸움만 되는 것 같음. 누가 위다 아래다 하는 말에 그 작가의 팬들만 상처입잖아.
위대한 예술가들은 동시에 위대한 비평가였음. 달리가 전대 화가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점수까지 매기면서 평가한 거나 나보코프가 그런 거나 다 자기들 나름의 예술을 이해하고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을 드러내는 방식임
물론 현실에서는 대부분 님말대로 감정싸움 수준에서 그치는게 맞고 나도 어디 가서 남이 좋다는거 갖고 트집잡진 않는데 그건 사교의 차원에서 그런거고 내가 막 수준 매길 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그런거지 그런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진 않음
수준 매길 수준이란것도 사실 애매한 것 같음. 소설가만 소설 평론이 가능한 건지, 소설 연구를 한 평론가가 더 뛰어난 건지, 일반 독자는 어느 수준까지 가야 수준이 있는 건지... 뭐 암튼 이것도 결국 견해 차이겠지
소설가고 독자고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얼마나 자기 관점과 감식안을 타인에게 납득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거겠지. 모두를 만족시키는건 물론 불가능한 일이고 정답도 없지만 그럼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세계문학전집 같은 것도 나오는거고 문학사의 정전 리스트가 만들어지는거잖슴. 계속 수정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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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실제로 전국 도서관 공통으로 평론은 문학에 들어감
사실 알고는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