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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학교서 독후감을 써야한다고 들었을때는 적잖게 당황했었다.
마땅히 읽고싶었던 책이 있었던것도 아니었을 뿐더러
살면서 독후감이라고는 초등학교때 이후로는 쓴적의 거의
아니, 아예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정도의 인생이였기에.
주어진 여러책들중 마땅히 눈에들어오던것이 없던 찰나
어디에선가 많이봐왔던 제목이 내 눈에 들어왔었다
"82년생 김지영"
나도 이책을 내가 읽게될줄은 몰랐고
다른 선택지도 많았었지만
결국 이책을 읽게된것을 보면
나는 내심 이책에 흥미가 있었던걸지도 모른다
흥미가 있었던 이유야 생각해본다면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말하기편한 답은 당연하리만치
'대표적인 페미니즘 도서'라는 타이틀 덕이 아닐까 싶다
내가 중학교다닐때 쯤 동명의 원작을 둔 영화가 나오고부터
인터넷의 그 어떤 곳을 가던
이 책의이름이 수도없이 팔려다녔으니 말이다.
그때에 나는 그저 이책을 특정사람들을 겨냥한 불쏘시개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었고 읽기전까지도 생각은 변함없었다.
내가 여타 여러 사람들을 마주하며 봐온
인간상들중 대하기 어렵거나 꺼려지는 사람들의 언행들중에는
이책을 보며 공부하라는 사람들이 제일 악질이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일반화 하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이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수밖에 없는 환경이였다고 본다.
그래,뭐 원래부터 페미니즘에는 흥미도 없었지만 어떠한가
무언가를 배운다는건 결국 좋은기회이기 마련이고 이참에 공부해두면
누군가에게 저번같은 소리를 듣더라도 나또한 지식을 겸비해온게 되니
일석이조이지 않은가?
라며, 털털하리만치 슴슴한 심정으로 난 책페이지를 한켠한켠 넘기기 시작했었다.
서론이 길었지만 , 줄거리를 더길게 쓸 생각은 없다
어찌 되었든 독후감이라는건 내가 이책에서 무엇을 보았고 느꼈는지가
요점일 테니.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를 여성으로써 살아가며 겪게되는 부조리
그것에 대한 공감과 여러사례를
정신과 의사의 시점에서 김지영이라는 인물을 매개로
결말없이 민낮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일에대한 어떠한 시간순서도 없이 풀어내는 각 '이야기'를 빙자한 '사례'들에선
제목에서 보았던대로,누구나든 예상했던대로
82년생이었던 김지영씨 여러 이야기들이 적혀있었다
그래서 결국 이책은 내가 생각하던만큼 불쏘시개 였는가?
특정사람들의 공감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선동의 바이블이였는가?
맞다고 보는 사람도 대다수겠지만
나는 의외로 그건 아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몇몇사례들은 과장과 편향적 서술이 있을지언정 대한민국의
가부장적 사회든, 남아선호사상이던 여아낙태던간에 얘네는 있었던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인 얘기를 부정해봐야 그건 억지일 뿐이니
다만 그 사실일수있는 얘기를 서술하는데에 편향적인 시선과
여러 불필요한 조미료들이 매우 많이 들어가있었던게 아니꼽긴했다.
적힌 이야기들의 수야 무궁무진했고
이에 여성들이 감정을 이입하기에는, 남성인 내가 보아도 충분하다 생각했다
실제로 초반의 정신과 의사의 서술로부터 출발해 김지영씨가 시댁에서
놓아버린 정신과 함께 시어머니 앞에서 쏟아내는
'자신을 타인의 시점으로 보며 그녀의 힘들었던 삶'
에 대해 토로하는 장면은
지금보아도 신랄할정도로 긴장감 넘치던 장면이라
초반의 흡입력은 평범한 소설들에 비견될정도의 전개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후에 과거시점으로 넘어가며 바로 식어버린게 문제였지만 말이다
책을 계속해서 읽어내리다 보면 이게 과연 한사람의 삶인가? 싶을정도로
김지영씨에게 불행의 연속이 닥쳤었는데,
학교에서의 여성으로써 여러 부조리를 시작으로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성범죄부터 시작해서 직장에서의 차별,사회의 유리천장, 회식에서의 성희롱,
화장실에서의 몰카범죄에서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까지
보다보면 이게 불행과 공감 그리고 눈물만을 위한
철저한 여성전용 7번방의 선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작위적이고,
피해의식으로 똘똘뭉친 전개가 계속 되기에
초반의 몰입감 있는 전개는 온데간데 없이 그저 여성의 목소리 만을 위해
등장인물을 철저히 굴려, 자비따위는 없이 이게 이 나라를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이다
라며 철저한 일반화로 못을박는 후반부의 작가의 말까지 이어지는 전개는
이책의 호불호가 이만큼 극명하게 갈리는 원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결론으로 차차 넘어가보자
그래서 책은 재미있었는가?
재미는 있었다
책을 매개로 여러사람들의 여러이야기를 여러시점으로 엿본다는건
누가되었든 맛만 제대로 들린다면 흥미넘치는 유랑이 될수있으니
아쉬웠던 점이라면 그저 메세지만을 위해 소비된 책의 다른 모든 부분이 아쉬웠다
내가 남성으로 나고자랐기에, 같은 세대가 아니었기에 공감을 하지못하는 걸수도 있고
그저 내 생각 한켠에 자리잡은 편견이 아쉬웠던 이유를 만들어낸 걸수도 있지만
하지만 어떠한가? 결국 생각이 다 달랐기에
각자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고 독후감도 쓰곤 하는게 아닌가?
인터넷의 누군가가 내게 말했던것 만큼
이 책은 읽고서 공부할 만큼의 책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지금에야 현대사회에 어느정도 녹아든 페미니즘 일수도 있겠지만
이책이 나올당시에는 달랐을것인데
그때 이와같은 방식으로 비교적 온건하게 메세지를 전해서
꾸준하게 작품의 인기를 지속시키는
이 작가의 혜안 만큼은 대단하지않나 싶다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맙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의도가 불순했다고 욕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 작가가 읽기를 예상한 사람들이 아니었나싶음.
확실히 그런감이 있긴하더라
나름 정성들인 글추 - dc App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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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를 던지는 역할
여자나 남자나 다 힘든법인데 여자는 자기들만 힘들다고 빼액댐 남자는 여자의 힘듦도 보려고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힘듦은 안중에도 없음 그게 문제임
남자는 여자의 힘듦도 보려고 하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김치.녀 거렷나보다 ㅎㅎ 쳐맞는거 보니 쌤통
?
이게 통계 문제로 말은 많았음.
비추 - dc App
책 자체가 엄청 나쁜건 아닌듯 우리나라 수십만 머저리들을 기폭시킨 역할을 한게 나쁜거지
기폭제로써 너무 훌륭했어서 문제였지..
아 근데 후반부 자비따위는 없이 이게 이 나라를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이다 라며 철저한 일반화 이건 의도가 불순한거 맞네 ㅋㅋㅋ 개인의 운빨 문제를 일반화해서 퍼뜨리는건 정치인이나 이익집단이 하는거 아니냐
정확하게 아니꼬운부분이 그부분이라 쉴드칠 여지없이 불쾌한 전개이긴했음
ㄴㄴ 남자들은 자기들이 어째서 힘든지, 어떻게 권익을 쟁취할지 머리 굴려보려고 하지 않고, 정작 누가 총대매면 쿨찐처럼 왜 나섬? 같은 식으로 나오고 테클걸고 평가하는게 문제임. 투표율도 여자보다 적고, 남성 독자 비율은 줄어들고 있고, 유튜브 바이럴 따위 이외 남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남성단체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