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에이즈, 헨드라, 마르부르크병, 사스, 메르스, 조류독감... 어떤 질병은 들어봤을테고
어떤 질병은 처음 들어봤을 수도 있을텐데, 이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부를 수 있는 단어가 바로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단어의 뜻과 같이 위의 질병들은 천연두나 소아마비와는 다르게 동물에 있던 감염체가 인간에게 옮기도 하는 병이다.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일상의 공포로 다가웠던 것은 메르스일 것이다. 에이즈는 일상이라기보다는 특수한 경우에
위험할 수 있는 병이라 할 수 있고, 매년 보도가 되는 조류독감의 경우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간 전염사례가 없어서
우려가 되긴 하지만 크게 체감이 되지 않는 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메르스는 186명의 감염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내었던, 우리 사회를 여러모로 뒤흔든 전염병이였다. 나에게는 전염병이라는 키워드를 관심갖게 한 병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이 책이 출판된 것은 2013년도라서 메르스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마 이 책의 방대한 양에 비춰볼때는
2015년 이후에 책이 발간되었다면 메르스도 반드시 포함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최근 일어난 주요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한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치료했던 의사나 병에 걸렸던 사람들같은
주변 상황에 대한 묘사 그리고 학자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병에 대한 르포 형식으로 글을 풀어나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병에 대한 일반적 지식들을 중간중간 배치해서 흥미와 지식 전달을 적절히 배분하고 있다.
전염병에 일반 상식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생각, 앞으로 인류에 대한 걱정 같은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하는
책이다. 다소 많은 페이지수(약 600페이지) 정도만 단점인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