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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보다 분량이 너무 길었다. 그냥 절정부분만 축약해서 상하로 두권으로 나눴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연재소설이라 상업성 고려해서 만들었는 듯. 대중소설 답게 그다지 관찰력과 묘사력이 특출나다고 보긴 힘들었다. 원래는 프랑스 소설에 뒤마의 삼총사 읽어볼까 싶다가 몬테크리스토가 더 재밋을 거 같아서 읽은 거였는데, 분량 너무 길어서 계속 재밋게 읽은 것은 아니였다. 주인공 복수극에 집중햇으면 좋겠는데, 다른 인물한테 가는 게 좀 몰입에 방해됐다.
오락소설인데 요즘으로 치면 편수 좀 늘린 드라마 같은 느낌이다. 요새 드라마도 축약 버전 나오기도 하던데, 영양가 없는 부분 짤라버렸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됐을 거 같다. 그래도 시대적 갈망을 충족시켜줬으니까 고전으로 남았을 것이다.
어쩌면 클리셰의 한계를 뚫지 못해서 그닥 재미있게 못읽엇을수도 있다. 어렸을 때 읽었으면 재미있게 읽었을 듯. 누군가에게 돈 버는 게 재미있듯 문학 읽어도 킬링타임용이 아니라 정신적 소득이 있어야 재미있다. 그래서 오히려 문학 외에 비문학을 더 흥미롭게 읽을수도 있다. 존나 클리셰 한계 뚫는 거는 누구도 함부로 모방 불가능하고 압도적 실력을 갖춰야 가능하다. 그런 작품은 임팩트가 있다. 모방 가능한 작품. 요즘은 산업이랑 예술이랑 결합해서 산업예술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그런 류의 작품이 대다수는 거기에 속할 거 같다. 편수 늘린 드라마 같은 느낌 받은 것도 산업예술과 유사한 성향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 창작력의 핵심이 일반적으로 산업노동자들의 덕목에서 있는거 같지는 않다.
영화로 치면 매년 아카데미 수상작이 나오고 홍보 되곤 압도적 자본력을 갖춘 미국이 영화산업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긴 하지만 그것들이 다른 것과 비교하여 양질이긴 하지만 하나하나 세기급 명작이라고 보기 힘들다. 창작에 자본력은 조건 중 하나이지. 핵심적 요소는 아니다. 예술사상 거대한 명작은 오히려 자본주의가 극대화 되지 않았을 때도 자주 등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난 19세기 산업혁명 선도하던 영국소설이 다른 국가 소설보다 압도적 입지 차지한다고 보지도 않는다. 그 때도 통속적 오락소설 출판되는 양은 영국이 적지는 않았을 것이다. 불법 아니고 돈 되는 건 다하니까
이상한 결론인데? 그 몬테크리스토가 온갖 클리셰의 원전이며 뿌리임. 그래서 역으로 덜 신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뒤마가 억울해할 일이고. 이후 소설이나 영화에서 차용과 패러디가 안 된 부분이 없고, 탈출 방식도 다른 영화에서 한 20번은 본 듯. 애당초 무협소설 대부분이 몬테크리스토 백작 플롯으로 가득 차 있음. 주인공이 배신 당하고 낭떨어지에 떨어지고 거기서 스승을 만나서 성장해서 복수하는 내용
몽테크리스토 영상화 한거나 축약본 보면 되게 노잼되는데 원판 떡밥뿌리기랑 회수도 적절히 다해서 딱히 늘어지는 부분도 없었는데 소소한 기타 인물들 이야기도 재밌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