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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초반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식사를 하는 가족을 보며 당혹감과 역겨움을 느끼는 요조를 보며 전율을 느꼈죠.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런 감정을 대리체험 하려고 문학을 읽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압도적이었죠.


반면 후반부는? 걍 여자 뒷통수 치고 돈 빼먹는 이야기로 전락하고 말죠.


물론 그렇게 된 이유는 있습니다만, 분명 압도적인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힘이 빠집니다.



비슷한 작품으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있습니다.


역시나 압도적인 전반부, 깔끔한 문장에 압도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스토리는 빈약하고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가...




아무래도 오래된 작품이다보니 현대인의 감성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더군다나 일본인의 심정을 이해하기 어려워, 


두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은, 


각종 일본에 관한 서적을 읽고 이해를 하게 됐습니다.


<마음>도 처음 읽었을 때는, 대체 이게 뭔 개소리야? 싶었거든요.



결론- 

세계 명작이라고 모두 와닿는 건 아니며, 모든 작품은 현재의 시점으로 재해석되기에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내가 왜 이걸 이해 못 하지'라며 괴로워하시던데, 그럴 필요가 없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