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은 마참내!
빌린 책보다, 산 책을 더 읽었다..
우리는 어쩌다 여기에 이르렀을까.
신자유주의, 글로벌, 24H 언제든지 열려있는 인터넷,
과거보다 더 광범위하게, 더 신속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는 점점 더 흩어지고 있다.
고립의 원인, 고립으로 인한 질병, 고립이 만든 새로운 세계 등등,
다양한 시선으로 고립을 바라본다.
마참내!
하루키의 1Q84가 나오던 해에, 그 책에서 언급된 이 책을 구입한지 10여년...
이제는 더 좋은 번역도 있고,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면서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이미 산책도 안 읽었는데, 새로운 책을 사기엔 뭐해서
읽고, 포기하고, 읽고, 포기하고를 4차례.
21.10~22.03 대장정의 마무리...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의 향연 속에서,
눈으로는 글자를 따라가다가 잠깐 딴짓하면 어느새 주제는 바뀌어있고,
일직선인 이야기 속에서, 길을 헤멘게 수차례...
마르셸의 사랑 이야기, 상류집단의 살롱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마지막 권인 '되찾은' 시간에서 노년이 된 마르셸을 마주했을때,
1~10권의 이야기 속에서 나온 인물들과 함께 나 역시시간을 흐름을 느꼈을때 오는 전율은 이 책을 다시금 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것 같음...
아마도 다음번에는 민음사판으로 읽을 것 같은데,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이전에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란 책을 읽었는데,
그것과 비교한다면, 이 책은 국기 이외에도 단체의 깃발이라든가, 조직의 깃발까지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국기의 탄생 과정을 다루고 있다면,
깃발의 세계사는 탄생 과정, 이 깃발이 주는 의미, 깃발이 미치는 주변국의 영향과 같이 광범위하다.
패권을 지닌 국가의 국기와 그것을 불태우는 사람들, 3번째의 큰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모인 연합의 파란 깃발, 바다위에서 공포를 선사하는 졸리 로저.
깃발 그 자체는 사각형(혹은 네팔과 같이 삼각형)의 형태에, 대부분은 3개의 색과 함께 조합된 선, 도형의 조합일 뿐이지
그 자체에는 어떠한 힘도, 영향력도, 의미도 없다
사실은 깃발에 어떠한 것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깃발아래에 모인 사람들이 갖는 응집력에 의해 힘을 갖는 물건에대한 이야기.
단편집 모음.
만약 문학을 읽는 이유를 묻는다면 수십만 가지의 답변이 있겠지만,
이 책을 위한, 이 책에 관련해서 답변을 해본다면
'타인에 대한 이해'라는 큰 물줄기를 12가지의 바리에이션으로 느끼기 위함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이 책의 제목인 대성당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이고 그 단 한 편을 위해서라도 이 책을 볼 이유가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바이럴 마케팅(!)에 낚여서 봤다.
다른 작품들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매번 Reset되는 기억상실' 이라는 주 요리재료는 잘만 이용하면 크게 눈물샘을 흔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수많은 요리가 이미 존재했기에, 어줍잖으면 비교대상으로 씹혀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마음속에는 '이터널 선샤인'이 자리 잡혀있기에, 방빼기가 여간 쉽지 않다...
두 명의 중년 여성이, 동반 자살한 짤막한 신문 기사에 눈이 간 주인공이,
사람이라면 일상으로의 복귀, 이탈을 하지만 결국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인간의 삶속에서
어째서 그들은 일상에서 벗어나려는지를 이해하고, 파악하고자 한다..
3개의 시점? 현실과, 공상이 뒤섞이면서 서술되는데
허구와 현실의 경계선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기법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신이 없었다.,.
아!
이 글을 쓰다가, 이번달에 또 읽은게 있었던걸 깨달았다.
리디 셀렉트에 있던 [카구야 프로젝트]
만일 누군가를 엿먹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줬으면 좋겠다...
꿀벌과 천둥이 나왔을때, 아마도 띠지에 '서점대상' 이 있어서 구매,
그로부터 4년뒤에 나온 '예감과 축제'는 꿀벌과 천둥에서 나온 인물들의 과거/미래 이야기
이걸 4년만에 다시 읽다보니 이런 캐릭터가 있었나...?
이번달은 산 책좀 읽어서, 간만에 책 구매구매
사진 잘찍네
잃시찾 개추
사진 찍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