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당히 비관적이거든.
자아를 인식하기 전부터 우울을 가지고 있는 듯 해.
태생이 우울을 품고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오히려,
나중에 갑자기 어떤 계기로 인해 우울증에 걸린 사람보다는
좀 편한 부분이 있어. 익숙하니까. 그냥 그려려니 하는 그런 거.

근데 요즘 들어서 더 격렬하게 비관적으로 변한 것 같아.
뭐랄까 세상 모든 일이 기승전불행 같은.
뭐 살기 힘든 세상이니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은 해.

인간관계의 덧없음의 끝을 느끼고
인간관계를 전부 정리해 버려서 주변에 가족 뿐인데,
이런 마음을 털어 놓긴 좀 미안하고
괜히 걱정사니까 그냥 혼자 품고픈데 누군가 동감을 해줬음 하거든.

혹시 책 중에 그런 것이 있다면 추천해 줄래?
참고로 희망을 가져라 이딴 건 사양할게...
긍정, 희망, 꿈, 믿음 이런 건 내 안에선 하나도 울림이 없어. 오히려 역한 반감만 들고 그래.
가능하다면 나와 같이 세상을 비관하고, 우울한 시선으로 정의한 책이 있다면 좋겠는데.
오히려 그런 책에서 위로가 되더라고~
아하 원래 그런 거구나! 하고.

욕심 좀 덧붙이자면..
군면제받고 세상 센 척 세상 다 아는 척 하는
힙찔이의 랩같은 어설픈 것 말고,
좀 진중하고 깊이가 있음 더 좋을 것 같다...

독붕님들아 혹시 추천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