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당히 비관적이거든.
자아를 인식하기 전부터 우울을 가지고 있는 듯 해.
태생이 우울을 품고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오히려,
나중에 갑자기 어떤 계기로 인해 우울증에 걸린 사람보다는
좀 편한 부분이 있어. 익숙하니까. 그냥 그려려니 하는 그런 거.
근데 요즘 들어서 더 격렬하게 비관적으로 변한 것 같아.
뭐랄까 세상 모든 일이 기승전불행 같은.
뭐 살기 힘든 세상이니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은 해.
인간관계의 덧없음의 끝을 느끼고
인간관계를 전부 정리해 버려서 주변에 가족 뿐인데,
이런 마음을 털어 놓긴 좀 미안하고
괜히 걱정사니까 그냥 혼자 품고픈데 누군가 동감을 해줬음 하거든.
혹시 책 중에 그런 것이 있다면 추천해 줄래?
참고로 희망을 가져라 이딴 건 사양할게...
긍정, 희망, 꿈, 믿음 이런 건 내 안에선 하나도 울림이 없어. 오히려 역한 반감만 들고 그래.
가능하다면 나와 같이 세상을 비관하고, 우울한 시선으로 정의한 책이 있다면 좋겠는데.
오히려 그런 책에서 위로가 되더라고~
아하 원래 그런 거구나! 하고.
욕심 좀 덧붙이자면..
군면제받고 세상 센 척 세상 다 아는 척 하는
힙찔이의 랩같은 어설픈 것 말고,
좀 진중하고 깊이가 있음 더 좋을 것 같다...
독붕님들아 혹시 추천 있어?
나도 너 같은데 '너무 시끄러운 고독'하고 '인간실격' 추천한다 - dc App
82년생 김지영
'인간실격'은 읽었고, '너무 시끄러운 고독' 이거 찾아봐야겠다. 고마워! 근데 '82년생 김지영' 이건 진지한 추천인 거지?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페미니즘 도서 이미지가 있어가지고... 남녀 구분 없이 난 더 큰 굴레로 보고 싶어.
비행운이 꽤 칙칙했던 듯. 전 별로였는데 좋아하는 사람 꽤 있더만요.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마루야마 겐지. 에세이임.
힘내! 화이팅!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희망은 언제든 니 곁에 있다는 걸 알아줘! 자꾸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꿈을 갖고 믿으면 이룰 수 있을 거야!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꼭 읽기를 바라!
위는 장난이고, 외젠 이오네스크 외로운 남자, 위스망스 거꾸로 읽어봐
역시 독붕이 찐따갤 아니랄까 봐 비슷한 놈들이 이렇게도 모여 있었네. 근데 사람이란게 참 간사하더라. 자신은 고독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스스로 합리화하고 더 고독으로 몰아가면서도 막상 진짜 고독해지면 견디기 힘들어하더라. 사람은 결국 고독해질 수 없는 건가 생각하게 됨. 예를 들어 너도 비관적이지만 결국 가족을 생각하고(본문의 미안함) 또 누군가가 긍정
해주길 바라는 것을 보면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이방인...은읽었으려나
학습된 무기력 알아봐라
생명체가 이유없이 우울해하고 의욕없이 사는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것임. 가장 심각한 우울증 케이스는 우울한 자신을 자기연민하는 경우. 우울 자체를 인정하고 자신의 특성인것처럼, (때론 그것으로 자신을 설명하고 귀인오류까지 자지르면서) 바꿀수 없는 기본값인것처럼 생각하고, 그런 자기연민에 취해서 바뀌려는 의지조차 갖지 않는 경우임.
ㄴ이런식의 설명 좋네. 여기서 본 댓글인데 자아 도취의 끝은 멜랑꼴리라고 기억에 참 남는 글이었음
책은 아니고 아마자라시 라는 밴드 좋아하는데 살면서 기분 잦같을 때 꿀꿀하니 좋다. 가사가 핵심이라 일본 관심 없으면 패스.
글싼이인데 독붕갤이 찐따히키아싸갤이었나요. 소름 제대로 찾아 왔네 -0- 독붕님들 덕분에 읽을 책 리스트 채워져서 완전 좋아요. 감사합니다!
친구구함님 댓글이 가슴에 꽂히네요. 스스로 인지하지 못 한 자신의 모습을 봤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전 단지 자기애가 강해서 나를 아끼고 보듬는 줄 알았는데 흠...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