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헨리제임스의 소설. 미국인 정서와 달리 유럽적인 교양을 지닌거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저자가 생전에 미국출생이지만 유럽에서 오래 체류한 걸로 확인 됏다. 미국과 유럽의 차이가 무엇인가. 미국백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유럽 백인의 후손이지만 신대륙에서 좀 다른 정서가 발전 했다. 아무래도 같은 유럽이지만 다른 국가 다른 민족에서 이민을 받으면서 문화가 용광로 처럼 혼합되어 녹으면서 미국적으로 변한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특징은 그들은 종교 외에 사변적인 가치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토크빌도 19세기 중엽 전에 한정된 얘기지만 미국에선 위대한 문학이 없다고 한탄한 적이 있다. 그가 그렇게 된 배경을 아메리칸들의 세속성,물질주의,상업성에 있다고 보았다. 대가릿속에 물질적 이윤추구만 가득찼다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철학도 과학도 예술도 발전하진 않았지만 언젠가 정신적 쾌락에 끌려서 잠재력은 있다고 보았다. 과학은 확실히 발전했지만, 철학은 여전히 관념적인 부분은 경시하는 측면이 있다.
미국 문학에서 가장 선구적이라면 호손의 주홍글씨, 멜빌의 모비딕, 그리고 비슷한 시기 쯤 나온 포의 작품들을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 둘은 청교도적인 색채가 짙고, 포는 장르문학적 색채가 있다. 미국인들 머리 근간에는 사변적 영역에는 성경에 크게 빚지고 있다. 그리고 지극히 물질적으로 변질된 풍토가 자리 잡았다. 그럴만한게 영국,이태리,폴란드,독일,아일랜드 등등 유럽이지만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유럽인들을 묶는 공감대는 성경이고 돈에 대한 갈구일 것이다. 초기 미국은 유럽인들을 위한 국가였다. 그렇게 지고한 역사적 맥락에서 조금씩 조금씩 중시여기는 전통적 가치가 차이나는 유럽인을 성경과 돈으로 통합하였다. 로마인이 그리스 종교에서 관념적 가치를 빚지듯 관념적 가치는 성경으로 통일되고, 세속적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동시에 가장 종교적인 국가로 변모하였다. 미국이 그런 국가다 보니까 지고한 전통과 관념적 가치에 대해 자존심이 강한 국가들 예를 들어 중국, 이라크, 이란 같은 역사 깊은 국가들과 척을 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기모순적인 행태를 보일 때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헨리 제임스 소설은 미국소설이면서도 유럽의 관념적 우상화 하는 경향이 있다. 묘사력이나 심미성 추구, 철학적 관념추구가 보인다. 미국인도 예술을 하더라도 유럽인만큼 그렇게 크게 가치를 두지 않는다. 미국인과 유럽인이 경쟁심리가 있을 때 미국은 유럽을 보고 쓸데없는 짓이나 하는 바보라고 깔보고, 유럽인 미국인을 속물이라고 욕한다. 유로 화폐 통합되기 전에 넣은 인물을 봐도 유럽국가들은 예술인은 무조건 한명씩 있어도, 미국 달러는 정치인으로 도배되어 있다. 여론 조사로 위인을 뽑는 것도 미국인들은 정치인이 주류고, 발명가, 인권운동가가 섞여있다. 예술가는 존중하더라도 유럽만큼은 존중하지는 않는다.
유럽적 관념성을 추구하더라도 크게 임팩트 있는 부분은 없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담담한 느낌이였고, 뭔가 작품에서 절정에 자극적인 느낌은 못받았다. 프랑스나 러시아 소설에서 보듯한 정열은 별로 없었다. 작가가 주로 체류하던게 영국이였으니 과연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영국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