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에서 동박새를 씹어먹는 장면, 몽고반점에서 형부와 처제가 살을 섞는 장면
그리고 나무불꽃에서 영혜가 언니에게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고 웃던 장면.
가장 불쾌한 건 이 세 장면인데, 글에서 흐르는 욕망과 폭력의 정서가 역겨웠음.
열폭(aa123ha1234)2022-04-04 08:56
답글
난 그 역겨운게 좋았어서 ㅇㅇ... 선을 넘어서는 미학을 추구하는 걸 넘어서 도달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함.
익명(121.55)2022-04-04 08:57
답글
결국은 벗어날 수 없는 욕망이 좀 서글프기도 하고.
내가 예시로 든 모든 장면들은 욕망과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니까.
육식이란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채식 역시 폭력인것은 같아서, 결국은 식물이 될려고 한 영혜의 욕망.
영혜에게서 경계선을 발견하면서, 예술이 찍히는 순간을 포착하고자 했지만 낙인만이 남은 형부의 몽고반점.
인간이 인간인 것이 어째서 당연하냐는 물음 자체가 이런 욕망과 한계를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레후.
열폭(aa123ha1234)2022-04-04 09:02
답글
결국은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불가능한 타자화의 욕망.
그걸 음습하게 보여준 게 좀 거시기 했어. 잘 썻냐고 하면 잘 쓴 게 맞고.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은 하지만,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다시 보긴 힘들겠다.
열폭(aa123ha1234)2022-04-04 09:04
답글
ㅇㅎ 표현 방식의 취향에서 차이가 있었구나. 난 그부분이 현대인이 간과하기 쉬운 폐부를 깔끔하게 찌르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음
익명(121.55)2022-04-04 09:07
답글
그건 그래. 일상이고 문제 없다고 넘어가는 것 자체가 폭력이라고, 채식주의자에서 남편을 통해 보여주긴했지.
몽고반점도 폭력이고. 그나마 좀 다른 게 있다면 유일한 여성 화자인 인혜정도고.
이 쪽도 결국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열폭(aa123ha1234)2022-04-04 09:11
답글
난 인혜가 진짜 주인공이라 생각해
1(14.138)2022-04-04 12:45
답글
결국 영혜는 서술의 대상이지, 서술자로서의 주체가 안되긴 해.
남편과 형부가 도구적인 인물상이라는 걸 떠올려 보면 가장 주인공에 가깝기도 하고.
인혜가 그나마 영혜를 이해할 수 있는 매개기도 해서 어쩔수 없지.
어떤게 불쾌했어
채식주의자에서 동박새를 씹어먹는 장면, 몽고반점에서 형부와 처제가 살을 섞는 장면 그리고 나무불꽃에서 영혜가 언니에게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고 웃던 장면. 가장 불쾌한 건 이 세 장면인데, 글에서 흐르는 욕망과 폭력의 정서가 역겨웠음.
난 그 역겨운게 좋았어서 ㅇㅇ... 선을 넘어서는 미학을 추구하는 걸 넘어서 도달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함.
결국은 벗어날 수 없는 욕망이 좀 서글프기도 하고. 내가 예시로 든 모든 장면들은 욕망과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니까. 육식이란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채식 역시 폭력인것은 같아서, 결국은 식물이 될려고 한 영혜의 욕망. 영혜에게서 경계선을 발견하면서, 예술이 찍히는 순간을 포착하고자 했지만 낙인만이 남은 형부의 몽고반점. 인간이 인간인 것이 어째서 당연하냐는 물음 자체가 이런 욕망과 한계를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레후.
결국은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불가능한 타자화의 욕망. 그걸 음습하게 보여준 게 좀 거시기 했어. 잘 썻냐고 하면 잘 쓴 게 맞고. 배울 점도 많다고 생각은 하지만,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다시 보긴 힘들겠다.
ㅇㅎ 표현 방식의 취향에서 차이가 있었구나. 난 그부분이 현대인이 간과하기 쉬운 폐부를 깔끔하게 찌르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음
그건 그래. 일상이고 문제 없다고 넘어가는 것 자체가 폭력이라고, 채식주의자에서 남편을 통해 보여주긴했지. 몽고반점도 폭력이고. 그나마 좀 다른 게 있다면 유일한 여성 화자인 인혜정도고. 이 쪽도 결국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난 인혜가 진짜 주인공이라 생각해
결국 영혜는 서술의 대상이지, 서술자로서의 주체가 안되긴 해. 남편과 형부가 도구적인 인물상이라는 걸 떠올려 보면 가장 주인공에 가깝기도 하고. 인혜가 그나마 영혜를 이해할 수 있는 매개기도 해서 어쩔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