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잦은 쇠질 하면서
남는 여유 시간 책 읽는 게 취미였던 독붕이 인사 박는다
보통 수학, 과학, 역사 관련 책 읽었고, 가끔가다 베스트 셀러 박았는데
요즘 들어 책을 읽어도 삶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
너네 책 왜 읽니? 삶이 나아지는 것을 느끼니?
오히려 책으로 무엇을 배울 수 없게도 느껴짐
도움을 구합니다 선생님들
출장이 잦은 쇠질 하면서
남는 여유 시간 책 읽는 게 취미였던 독붕이 인사 박는다
보통 수학, 과학, 역사 관련 책 읽었고, 가끔가다 베스트 셀러 박았는데
요즘 들어 책을 읽어도 삶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
너네 책 왜 읽니? 삶이 나아지는 것을 느끼니?
오히려 책으로 무엇을 배울 수 없게도 느껴짐
도움을 구합니다 선생님들
e시대에 절대사상 출판사에서 나온 유한계급론 읽어봐라(요약된거임)...... 만약 마르크스 말대로 계급이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다면....... - dc App
베블런의 이론에 따르면 계급들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한다... 그건 돈이 아님. 전국시대 사무라이들이 다도랑 검도를 즐기고, 현대의 귀족들이 요트랑 봉사활동을 즐기는 것처럼, 그들의 문화, 지식이 계급 간의 장벽 역할을 한다는거지...... 우리가 아무리 상류층을 따라서 유럽여행을 가고 지랄 난리부르스를 쳐도, 상류층들은 ㅣ - dc App
재빠르게 또 다른 유행을 만들어서 장벽을 세울거다... 문학적 소양은 역시나 다른 계급으로 넘어가기 위한 장벽 중에 하나임... 상위 계급들은 문학적 인용을 아주 능숙하게 쓰는데, 하위 계급들은 삼국지 이야기도 못알아듣고 이게 곧 장벽이거든 - dc App
도스토옙스키, 나보코프, 다 무한도전같은 하위 문화들보다 진입장벽도 빡세고 골아프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귀족 문화로써, 또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써 의미가 있는거지.. - dc App
그것도 약간 낡은것 같은게 문학이야말로 혼자서 노트북만 있으면 쓸수 있는거라 장점 아닌가? 요즘 웹소설들. 영화나 드라마는 막대한 돈과 인력과 기술이 들어서 검증된 제작자만 만들고 우리는 관객으로 남지만, 문학이야말로 허들이 제일 낮은편 아닌가?
요즘 게임 음악 문학 만큼 대중적인적도 없고, 유즈맵 스팀 창작 커뮤니티, 2차창작 이나 마크 같이 소비자가 직접 제작자도 되는 쌍방향적인적도 적자너
물질적인 허들은 분명 낮다.. 그러나 교육적인 허들은 한없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함.. 영화로 예를 들자면 극한직업 7번방의선물 이런 영화는 진짜 8천원 들고 덜렁 가서 보면 되지만, 작가주의 영화들 몇개 아무런 지식, 경험없이 보면 이건 감상이 아니라 잠 참기 수준이고 영화잡지는 비평지식 없으면 한글자도 제대로 읽을 수 없다 - dc App
우리 독붕이들은 고졸은 있을지라도 최소한의 교양있는 환경을 접하고, 중등교육을 나름대로라도 성실히 이수했으니까 못느끼겠지.. 그러나 이 세상에는 아무리 읽고 싶어도 민음사 책은 사전없이는 도저히 못읽는 사람들, 이딴 거에 관심도 안가지는 사람이 정말로, 정말로 많아 - dc App
베블런하고 맑스 계급론의 집중된 관점은 조금 틀리지 베블런은 계층 문화에 집중하고 맑스는 계급투쟁에 집중함 서로 다른 문제의식에서 파생된거임
반대 아님. 시장이론 따라서, 독립영화들 다 도태되고 마니아만 알지 주류는 갈수흐록 쉬워져서 문제 아닌가? 교육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중학교 까지 강제 고등학교도 사실상 의무교육이라 그 시대와 다르게 21세기 대한민국은 다르지 않나?
쉽게 말하자면 하위 계층들은 사설토토 이야기하고, 상위 계층들은 니체 이야기하는데, 니체 쪽이 고상한만큼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거지.. 그냥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인문학쪽은 이해하는데 드는 노력은 둘째쳐도, 애초에 그걸 관심갖는데는 적절한 양육환경이나 교육적 배경 등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 - dc App
더 간단하게 압축하자면 대학교 동창회 나가서 남들 다 부동산 얘기하는데 혼자 AV배우 얘기하고 뭐 리먼브라더스 어쩌고 하는데 리먼브라더스는 또 뭔 새로운 가수야 이러고 있으면 걍 ㅂㅅ취급받는다는거죵 - dc App
나는 갈수록 뭐 영국이랑 잉글랜드랑 구분 못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해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까짓거 몰라도 먹고사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지.. 그러나 스스로 배운사람, 지식인 행세하고픈 욕망이 있다면 그런 욕망으로 독서를 해보면 어떨까 시픔 - dc App
문화 말고 경제금융지식 장벽이라고 하니까 확 느껴지네.예전에는 계급사회에서 문화나 매너가 큰 장벽이었다면 요즘은 문화가 많이 대중화 되서 또다른 장벽이 세워졌다는거지?
뭐 옛날이나 지금이나 비슷하죠 아무리 탈세용이라지만 현대미술, 고고학유물 사모으는 것도 정말로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 그러나 니말대로 과거 귀족사회에 비하면 그 장벽이 정~말 낮아진것도 사실임 - dc App
클래식 음악도 그렇고 돈 안쳐바르면 전문적인 수준에 절대로 도달할 수가 없는 - dc App
삶이 나아진다는 게 너한테 뭘 의미하는데? 만약 일반적인 기준에서의 행복 증진이라면 그 시간에 쇠질 더하고 여자 만나서 술마시는게 낫겠지. 그게 아니고 자아를 탐구하는 과정이 네 삶을 나아지게 한다고 믿으면 책을 읽는 거고. 그것도 아니고 그냥 책 읽기가 재밌어서 읽는 거면 그시간에 다른 걸 하는 게 더 즐거울지 따져보고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
https://blog.daum.net/kschuld12/82
이 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글 중의 하나. - dc App
사람보다 목적이 다르겠지만, 삶이 나아지는건? 모르겠음. 다만 독서의 목적을 내가 크게크게 나누면, 서사충, 학문충, 실용충 나누는것 같음. 서사충은 스토리가 잼써서 보는거라 영화나 만화, 게임도 좋을듯. 학문충은 비전공자가 관심 있어서 인사철 학자 저서들 읽는 사람들 실용충은 주식 경제 정치 트렌드 자기계발서 읽는 사람들.
삶이 나아진다는건 너무 막연해서 구체적으로 자신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야할듯. 근데 책을 읽다보면 사람이 좀 진지충이 됨. 머리가 굵어지고 좀 주워 읽은게 있다보니 진지해짐
돈도 벌고 자기관리도 철저한 알파남이 방구석 히키 독붕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얘들아 조언 너무 고맙다. 베블런이랑 임어당 구하고 가네.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 지 알아가는 과정을 사랑할게
쇠질이 시간 남을때 시간 잘 보내는 방법이라면 독서질은 시간은 남는데 이동을 못 할때(ex 지하철 안,병원 대기중) 시간 째기 가장 좋은 방법임
책이야 재밌으니까 읽는다고 초기값 깔아두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 dc App
나도 읽는 책 90% 이상이 수학 과학 역사서인데, 뭔가 나아질걸 바라지도 않고, 실제로 그렇게 되는것도 없지. 독서는 오락이 되고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혀주긴 하지만, 뭔가 배운다고 하기엔 애매한 수단일 뿐인데 왜 배우는게 없다고 아쉬워하는 건지도 모르겠음. 명백히 학습과 독서는 결이 다른건데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껴야지. 본질적으로 취미활동이니까. 책이 재미없으면 다른 취미를 알아봐. 운동을 하든가.
책 추천 앙망글을 이렇게 쓴다라.
이건 타고나는 재능이라고 생각함. 글 읽고 배우는데서 재미와 의미를 찾지 못하면 어쩔 수 없지. 옛날로 치면 그냥 농사나 하면서 살아야 하는거 ㅇㅇ
교양 쌓으려고 읽음 만약에 모든게 회의적으로 느껴지면 철학부터 깊게 한번 파보셈 책말고 대학강의같은거 차근차근 봐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