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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

엉성하게 쌓아올린 모래성이 모든 아이가 꾸는 꿈의 본질임을.


2.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두 개의 달이 비추는 밤이 더 밝을테지만, 맞잡은 두 손이 곱절로 더 환상적이다.


3.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서로에게 가닿을 수 없는 시선들 사이에 있을 보이드(void)를 그는(그가 누군지는 몰라도) 최초로 목격했다.


4.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질박하게 쌓아올린 눈물이 벽과 탑을 세운 세계에서의 구원이 요원하지만 절실해서.


5.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난한 행복의 세계를 향해 걸음을 옮긴 현자의 마지막 지혜 한 포기.


ㅈㅅ 이동진 놀이 해보고 싶었음

써보면서 느꼈는데 사람 취향이라는게 큰 틀에서는 다 비슷한 것 같다

소설가 한다고 깝치면서 힙스터병 걸려 남들 취향 은연중에 깔봤던 게 떠올라 아주 부끄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