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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년 워털루 전투가 있던 시기에 쓰여진거구나. 전시에 국제정세가 격변하고, 정치든 경제든 사회든 이슈는 전쟁에 집중될 때 그런데에 관심도 없이 묵묵히 글을 썼다는 거구나. 그것도 전작 오만과편견,맨스필드파크 이 장편 세부작이 1년 간격으로 출판되었다. 말그대로 책을 찍어냈다. 양산형 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난 제인오스틴 소설을 읽으면서 초반에는 힘이 확 들어가는데 중후반부터 조루가 되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초반에는 신경을 써서 만든거 같은데 후반 가면 단순한 치정물에 지나지 않는 거 같다. 끈기가 부족하달까. 1년만에 쓰고 퇴고까지 거치고 출판과정 까지 거치려면 그렇게 역량을 전심전력 쏟기보단 골고루 안배를 잘해야지 지치지 않고 글을 쓸수 잇을 거 같다.
오만과 편견 같은 경우는 한번 더 읽어봐도 별로 느끼는 바도 없다. 교양을 자주 언급하는데 교양 있는 지도 모르겠다. 구시대적으로 구혼시장에 자신의 몸값을 더 높이는 데 쓰이는 교양인 거 같다. 고대 중국에도 제자백가 활동하던 시기 갈고 닦은 학문은 결국 임금한테 잘보여서 임용되기 위한 목적이였던것과 유사하다. 인격이 상품화 되고, 상품은 고객에게 판타지를 주입시켜야 팔린다. 그렇게 여성적인 내숭이나 떨고 상대방 상상력에 판타지 주입시키려고 용쓰니까 스스로 제 꾀 걸려서 자기기만에 빠지는 것이다. 이 책에도 자기기만에 대한 비판이 슬쩍 나오기는 하지만 심도 깊게 다루지도 않는다. 성장이나 교양소설보단 자기 한계를 파악하고 자기객관화 하는 선에 그친다. 극복이나 근본적인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양과 독립심은 불가분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교양인 스펙. 오늘도 자격증, 학력, 성형, 미용 거기에 기생하여 과대화된 시장산업들. 객관적으로 정신건강 징후는 여러군데에서 병폐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2000년간 동아시아 세계가 미몽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것도 그렇게에 판타지에 취함. 스스로 상품화 시켜서 팔릴려고 용쓰다가 제 꾀에 걸려서 뽕에 취한 것이다. 그러다가 자신의 가련한 처지에 자기객관화 하고 슬퍼하기만 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근본적인 해결은 혁명에 있다. 왜냐하면 그런 구조로 이권을 누리는 도덕패권주의자들이 가만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뽕에 취해있기를 바라고, 무대가 막을 내리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류계나 다름 없는 연예계를 동원해서 3s 우민화 정책으로 상품화 된 인격의 대표격인 산업들이 침투하여 뽕을 자꾸 주입시키고 있다.
난 제인오스틴 작품이 그리 명작이라고 하는 데 동의를 하지 못하겟다. 책 내용이 여성적인 수다와 가십거리에 대한 재잘거림, 치정극에 대한 선호로 가득차있다. 깊이 있는 메세지나 묘사나 통찰 그런 것들에 뭔가 영감 주는 부분은 별로 못찾았다. 특히나 나폴레옹 전쟁 유럽의 이데올로기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준 사건이였는데도 거기에 전적으로 무관심함. 식견이 대국적이라고 보기 힘든 것 같다. 그냥 이데올로기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여성해방을 다룬 것 같지도 않고, 보수적으로 가정과 살림에만 충실한 여성상인거 같다. 여류작가라서 빨린거 말고 페미들 사상인 여성해방이랑 상관 있는 점이라도 있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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