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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짓을 한 자들을 하느님께서 벌주실 거라고들 말하지만, 그건 말뿐이고 지금껏 겪어본 바에 의하면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감히 알 수 없다고, 사악한 짓을 한 자가 행복한 인생을 살다 평화롭게 죽어서 명예롭게 묻히는 일이 왕왕 있다고. 이 세상에 너무 많은 정의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악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말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악이 소용 없다면 인간이 악을 멀리할 테고, 그러면 악을 마다하는 것을 어떻게 선이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고.
"직업상 누구보다 죽음을 훨씬 자주 대하다 보니 깨달았는데, 시간이 이별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마음에서 사랑하는 이에 대한 기억이 서서히 사라질 때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사실 사랑하는 이는 오직 우리 마음에만 살아 있는데, 세월이 흐르면 얼굴이 희미해지고 목소리가 어렴풋해지고 만다. 꼭 붙잡아." 그가 속삭였다. "그들과 이야기해. 그들의 이름을 부르고. 그래야 슬픔이 사그라들지 않아. 슬픔이야말로 모든 선물의 달콤함이야."
"사람이 자기 삶을 미리 안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렇게 살겠다고 선택할까? 사람들은 앞날에 대해 이야기하지. 하지만 앞날이란 없어. 하루하루는 그저 과거에 의해 정해지는 거네. 세계는 그 결과에 놀라지. 심지어 하느님마저도."
"우리는 우리가 시간의 희생자라고 생각하지. 사실 세상의 길은 그 어디에도 정해져 있지 않아. 어떻게 그럴 수 있겠나? 우리 자신이 바로 우리의 여행인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또한 시간이기도 하지. 우리는 똑같아. 일시적이고. 수수께끼같고. 동정받지 못하지."
3부작 다 읽고 리뷰 함 써줘
길어서 읽을지 말지 고민 중이어서 ㅎㅎ
고민보다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