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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얼마 전 어떤 국문학도가 쓴 독갤 념글이 와닿았기 때문이다
그저 현대 한국 소설 몇권을 겉햝기로 읽고 섣부르게 구석으로 미뤄 둬 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여태까지 가져던 고정관념을 갈아 엎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어제 부끄럽게도 술김에 쓰레기 하나에 꽂혀서 비정상적으로 감정이 엇나가서 이상한 글을 써버렸지만..
읽으면서 '한국 소설이 이 정도 글을 낼 수 있었다고?'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꽤 있었다
특히 좋았던 건 <골드러시>였고 <초파리 돌보기>도 상당히 세련되게 느껴졌다
<골드러시>에서는 잔잔한 은유로 이상으로 부풀어 있던 두 주인공에게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져 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자기가 쥐고 있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어가는 표현이 좋았다
<초파리 돌보기>는 어머니와 딸 간의 잔잔한 내용과 결말부에서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게 좋았다
그리고 한국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이런 식으로 스며들듯이 전할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덕분에 다음 순서로 나온 쓰레기 두개에 머리를 맞고 두 배로 어질어질 했지만 ㅋㅋ..
그 뒤 3개는 사상으로 상 받은 쓰레기라는 것 이외에는 할 말이 없지만 수상작에 쓰레기가 3개 밖에 안된다는 것이 내가 한국 문학에 갖고 있던 편견과 정 반대라 놀라웠다
또 재미있었던 건 <미애>라는 작품이었는데 딱 앞 세 작품으로 고구마 마구 먹여놓고 사이다로 속이 뻥 뜷리는 구성이라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두개골의 안과 밖>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아 신선했다
그래 작가도 ai가 대체한다는 말이 나오는 시대에 저런 시도는 해 줘야지
그저 시도에서 끝난 작품은 당연히 아니었다
주제의식 명확하게 전달하면서 비유도 참신한 평범하게 좋은 작품..
기대가 바닥도 아니고 거의 마이너스 수준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앞으로는 서점 갔을때 국내소설 코너 쪽에 눈길이라도 주게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독갤에 불이나 피우라고 아 ㅋㅋ
임솔아 작가 좋아하는데 한번 빌려서 읽어봐야겠당 - dc App
난 갠적으로 좋았음
대충 주제가 뭐임? - dc App
학부따리 내 의견일 뿐이긴 한데.. 사회적 관심 밖에 약자의 강인한 생명력/섣부른 동정은 독이다?
ㅇㅎ 대충 느낌 오네 ㄱㅅㄱㅅ - dc App
선발대추 생각보다 괜찮은 반응이군요
겉절이 중에 미애 쓴 김혜진이 가장 안정적인 정통소설파
좋았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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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꽤괜임
가격이 많이 올랐더랑 21년도는 5500원이었는디 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