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올리면 개략적인 부분만 스쳐가고 세부 내용은 없다시피되면


독서의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순간을 즐겼으니 그것대로 좋은 것일까


아니면 개략적이라도 모르는 것보다는 나으니 그게 좋은 것일까


그나마 소설은 읽고 나서도 그 소설을 떠올릴 때 특유의 분위기나 문체를 떠올릴 줄 알면 얻는 게 있던데


비문학 기준에서는 만약 메모 1도 안하고 읽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무슨 가치를 남긴 독서가 되는 것일까


시간을 들여 그저 재밌게 읽었다는 감상?


아니면 두서 없어도 기억나는 일부 정보사실은 적어도 자기 교양으로 쌓였다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