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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외는 더 이상 동정심을 몰아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어졌다.
동정심이 소용없어지면 동정도 그치는 법이다.
그 며칠 짓누르는 듯한 부담감에 시달렸기 때문에,
의사는 마음의 감각이 서서히 닫히는 느낌에서 위안을, 유일한 위안을 얻었다.

앞으로 자기 일이 수월해질 거라서 기뻤다.
그의 어머니는 새벽 2 시에 귀가한 아들의 시선이 텅 빈 것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녀가 마음 아파하는 바로 그 점이 그때 리외에게 유일한 위로였다.
추상에 맞서려면 어느 정도 추상과 닮아야 한다. -

이방인도 그렇고 카뮈의 글은 단순하게 잘 쓰면서 깊이가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