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학은 나한테 맞지가 않다. 소세키, 오사무, 겐자부로, 유키오 다음으로 하루키 이렇게 읽게 됐는데, 그래도 많이들 좋아하는만큼 기대를 걸고 있었다. 혹시 실망하지 않을까 책을 펴기 힘들기도 했고.
일문학은 대체로 작은 사건을 마치 자기 인생의 모든 것을 다 뒤바꿔버린 가슴 아픈 사건처럼 묘사하고, 그래서 내 성격은 남들과 다르게 변해버렸단 식으로 풀어가는데 그 과정을 주인공은 매우 쿨하게 받아들인다. 근데 그런 태도가 어딘지 오글거린다고 해야하나, 유치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게 됨. 지나치게 자기 연민에 찬 느낌도 별로고.
예컨대, 주인공은 늘 난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며 드러나지 않게 난 아주 비극적이며 섬세한 사람이지만 이런 아픔쯤은 참아내는 쿨한 인간이다, 를 주장하지만 까보면 할아버지가 죽었다든지, 키우던 개가 죽었다든지 그런 거 뿐임. "아니 얘는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왜 아프단 거야." 이런 생각이 자꾸 듦.
사실 일문학으로 쳐야하나 싶긴 하지만 가즈오 이시구로는 재밌게 읽었음. 어렸을 땐 오사무도 괜찮게 읽었었는데 이게 참 나이가 드니 취향이 바뀐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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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설 특이긴 하지만 일문학만 유독 사소설이 많은듯. 이 정도면 사소설이 일본 문학 범주 안에 들어있는 게 아닐까
걍 기본 베이스가 대부분 중2병 진지한 버전같음
그 병신같은 점이 좋은건데
ㄹㅇ
ㄹㅇ - dc App
요약) 일문학=호들갑씹게이 문학
사소한 상처는 과대포장 하면서 자기 연민에 몸서리치며 과장하는데, 관동대지진 학살이나 난징대학살 같은 진정 거대한 사건은 모른 척하지. 이런 모순을 견디는 게 일문학에 대한 사랑임
책 전체 주제로 조져야지. 몇 줄 서비스로 넣은 걸 뭔;
일제시대때 탄압받은 조선인들에대해선 분노하지만 조선 500년동안 같은 민족으루노예로 부리고 625때 일어난 전쟁범죄에 대해선 모른척하는 한국인이랑 똑같네요
나카지마 아츠시 모르노 이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보시인/ 전후 일본 작가 네임드 수천명 중 1~2명 나왔네. 그래서 뭐?
121.181/ 자국 사건이야 자국 내에서 반성하려 노력하면 되지. 타국에 끼친 피해 그것도 피해자들 다 살아있으면 눈 돌리면 안되지. 김일성이 일으킨 625를 죄다 이승만 잘못으로 돌리는 건 주사파쪽 역사관인데 많이 퍼졌더라. 한국 망했지 뭐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391071?headid=&recommend=&s_type=subject_m&serval=하루키
하루키는 누구보다 일본 과거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가임
꿈보다 해몽이다 ㅋ그럼 소설의 핵심 주제로 잡고 한 권 썻겠지. 가끔 기자회견 언플하고, 책에서 존나 애매하게 은유하거나 한 두 줄 소심하게 쓰는 거 보면, 하루키는 그냥 겁이 많은 작가임. 일본이란 사회가 그런 거 용납 안하기도 하고
일본 극우사관 비판의 정당성의 수치는 정확히 수학적으로 계산된다. 그건 일본 우익이 얼마나 민감히 반응하고 격렬히 공격하느냐로 계산됨. 하루키가 제대로 일본 극우사관을 비판했으면 맛의 작가처럼 이민가게 되는 게 일본 사회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이민가야 우익 비판했다는 주장은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는 궤변으로 보이고, 대놓고 우익 꺼지라는 태도가 아니라 하루키처럼 시대상을 엮으며 은유적으로 비판하는 게 훨씬 문학적인 태도라고 보이는데?
그리고 하루키는 본인이 인터뷰에서 직접 일본문단에서 배척당한다고 표현한 아웃사이더임. 기사단장 죽이기 출간 시기에는 우익 기자가 한국으로 꺼지라는 기사 쓸 정도로 무시 당하는데
니가 일본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그렇다. 일본 사회는 극우사관 비판 용납 못하고, 근본적으로 전체주의가 베이스에 깔린 국가다. 하루키는 일본 극우가 자극받지 않는 선에서 소심하게 구석에서 자위하는 정도라고.
니 주장은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이 분다가 일본 비판한다고 침소봉대 하는 꼴임
하.. 그래 '일본 사회에 이해가 있는' 너 주장이 맞다고 하자. 그럼 최소한 너 첫 댓글에 대해 하루키가 제외된다는 건 동의함?
너 혹시 그놈이냐? 반핵 외치는 일본의 운동하는 사람은 다 우파밖에 없다는 헛소릴 지껄이던 애. 나 아직도 우익들이 염원하는 일본 재무장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좀 알아 왔냐? - dc App
그냥 빌런이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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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엔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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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학에 실망을 많이해서 너무 비판적으로 특정 부분을 치중해서 읽으니깐 그런 문제점만 보이는건 아닐까? 싶기도 함 모든게 다 그렇지만 안맞는데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을듯
그니까 자살까지 하는게 낭만을 빙자한 게으름처럼 비침. DFW 정말 와닿았던 문장이, 자살은 동경이나 낭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보단 불이 난 건물 안에 남은 사람처럼 그래선 안된다는 걸 알고서도 창 밖으로 투신하는 종류의 것이다. 라는 문장이었음. 일본 문학은 너무 나이브하고 낭만적으로 죽음과 상처를 다루고 그게 그냥 덜 자란 느낌이 너무 크다고
느껴짐. 물론 취향 차이겠지만 그런 의미에선 차라리 중문학이나 남미 문학 쪽이 훨씬 낫다고 느낌.
스포에반데... - dc App
자살은 동경이나 낭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보단 불이 난 건물 안에 남은 사람처럼 그래선 안된다는 걸 알고서도 창 밖으로 투신하는 종류의 것이다 이거 무한한 재미 문장 아님? 어케 읽음 그건 탐미주의 문학이라 그럴거임 기본적으로 미를 다루고 있으니... 스포라고 해서 첫댓은 지우겠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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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서 말해봤던거임 ㅇㅇ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데 억지로 느끼라고 말할 생각도 없고 생각해보니 이 댓글도 스포라 좀 이따가 지우겠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