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책장 있는데 방귀 입자들이 붙어서 책들에 냄새 베일까봐 방에서는 방귀도 못 뀌고 백팩에 책 넣고 다니면 냄새 밸까봐 방귀도 못 뀜. 거실에서 고기 굽거나 뭐 끓이면 냄새 방까지 들어오는데 냄새 밸까봐 고기도 못 구워먹음. 책 읽을 때 계속 비누로 손 2번씩 닦고 만짐. 예를들면 필통 만지고서 필통에 뭐 묻었다면 내 손에도 묻었을까봐 2번씩 닦고 만짐. 잘려고 배게나 이불 만지고 나면 기름이나 이물질 묻었을까봐 손 닦고 책 만짐.. 이거 마음가짐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일반] 책 강박증 어떻게 고치냐...
익명(223.33)
2022-04-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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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면 심각한데. 나도 강박 있어서 OPP봉투에 밀봉해 보관하는데(먼지 변색 벌레 습도로인한 쭈글거림 다 막아줌) 정작 볼 때는 그냥 편하게 본다. 다 읽으면 막 다루고... 책은 물건이 아니라 정보라는 마인드를 날마다 세뇌하자. 나도 그렇게 자가 치료중임
그냥 책도 물건의 일부라고 생각하자.
가치를 책이 아닌 자신에게 두면 된다. 그랬으면 좋겠네가 아니라 그래야만 하는 당위이다. 나도 예전엔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 돈 좀 벌고 삶이 여유로워지니 책은 소모품에 불과하더라. 내가 가진 게 없을 때 애정을 책에다 쏟아 부은 못난 시절이 있었지. 책 막굴려도 지금 아버지 책장에 있는 40년 지난 책도 짱짱하게 잘 본다.
책 강박증이 아니라 결벽증 아닌가요?? - dc App
얼핏 결벽증 같아 보이기도 한데, 가벼운 결벽 증세도 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결벽증은 깨끗해야 하는 주체가 자기 본인이라서, 책이 더러워지면 자기가 그걸 만지기 싫은 심리상태고, 위 사례처럼 책 자체에 집착하는 심리는 강박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하 감사합니다 - dc App
책을 한권 알라딘에 팔아봐 그럼 반값도 안 쳐줄거다 ㅋ
다 최상나옴
값이 중요하지 최상이 문제가 아니지 그만큼 책이란 게 대단한 게 아니라고
책도 더러워지는 것이 당연한 건데 뭘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오히려 좀 변질되고 중고티가 나는게 그만큼 많이 읽은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더라고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