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거는 사실 언어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예술이잖아?
그래서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는 수 년을 투자해도 건드리기 어려운게 문학인데,
외국어 좀 한다 하는 사람들한테조차 외국어로 문학을 건드린다는건 굉장히 버거운 일인데,
전혀 언어를 모르는 상태로 입학하는 어문학과 학생들이 어떻게 문학을 공부한다는건지 잘 이해가 안감.
솔직히 영문학과만 해도, 우리가 학교에서 10년 영어 배운다고 하지만 사실상 유학파같은게 아닌 이상 대부분의 한국인은 영어가 기초 수준이잖아?
근데 무슨 수로 영어 문학, 그것도 원어민들조차 읽는데 어려움이 있는 고전 문학(셰익스피어 등)을 배우는건지 모르겠음..
영문학과조차 그런데.. 다른 어문학과들은 정말 그 언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을 거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그 언어로 '문학'을 공부한다는 거임..? 어문학과 들어간다고 단기간에 실력이 엄청 느는 것도 아닐텐데..
혹시 어문학과 잘 아는 사람 있으면 궁금증 해결해주시면 감사하겠음..
관련 전공자들이 잘 말해줄수 잇을 거 같은 고민이네. 좋은 답변 기대해도 될 듯.
학교이름과 그 다음으로는 그중에서 취업 될만한 학과 고르는 거지 ㅋㅋㅋㅋ
어렵다고 아무도 도전 안하면 그 학문은 누가 익힘
다른 과는 잘 모르고 영어영문과 한정.. 문학 작품만 배우는 게 아니라 영문학의 역사, 사조, 흐름 등 여러 가지를 같이 배우기도 하고 말씀하신 셰익스피어나 고전 영어로 쓰인 작품은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한글로 쓰인 작품이라도 현대 문학보다는 고전문학 읽는 데 덜 익숙하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처럼 고전을 배우는 게 목표이지만 현대 영어로 쓰인 버전이나, 긴 작품을 축약한 버전, 희곡이라면 소설로 바뀐 버전 등 여러 가지 텍스트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영문학과라면 물론 영어 실력에는 차이가 있겠으나 영어 강의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학생들이 입학할 확률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입시는 성적이랑 연관이 있으니까요) 아마 다른 어문학과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요...?
대학원생들은 몰라도 학부생들은 대부분 번역본으로 읽지. 학부에는 원문 강독 수업 별로 없을 걸? 그리고 최근에는 영미권 비교문학계에서도 원문에 매달릴 것 없이 다 영어로 읽어버리자(!)는 이단적인 주장이 나오기도 함. 개인적으로는, 어문학과의 궁극적 목적들 중 하나는 좋은 번역본 생산에 있다고 봄.
개인적으로 학부 4년은 원문 강독보다는 학문적 기초 훈련에 중심을 두는 게 좋다고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