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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부터 고 젠카(악성 일뽕. 현재 일본인)
<한자폐지로 한국에 무엇이 일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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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한자를 부활시키지 못하는 이유>

일본의 극우세력이 흔히 하는 착각(혹은 억측) 중 하나가 한국이 한자를 버려서 어휘가 빈곤해졌다, 교육 수준이 내려갔다, 우매해졌다는 얘기인데...

1. 고전 문헌을 읽을 수 없다.
> 애초에 그건 '한자'를 알아서 되는 게 아니고 '한문'을 알아야 함. 글자를 아는 것과 문법까지 익혀 한문을 해석하는 건 엄연히 다름. 정작 일본인들도 겐지모노가타리나 만요슈 원문으로 갖다 던져주면 못 읽음

2. 동음이의어의 구별이 안 된다.
> 문맥으로 구별 가능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애초에 이건 모든 언어에 존재하는 문제인지라 딱히 한자 사용의 문제라고 하기도 어렵고, 정작 일본어에도 똑같은 한자를 다르게 읽음으로써 뜻이 달라져버리는 사례가 허다하다는 반례도 존재한다.

3. 한자문화권에서 스스로 이탈한 어리석은 결정이다
> 애초에 중국의 간화자, 일본의 신자체 사용으로 이미 동양 삼국이 다 제 갈길 따로 찾아 간 상황에서? 정작 신자체도 자원에서 벗어난 글자 많은 걸 일본 한문학자들도 종종 깜

애초에 국한문 혼용체는 조선 후기 ~ 구한 말에나 등장한 역사가 길지도 않은 문체이고, 조선 중기 이전의 글은 아예 한문, 아니면 순한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절대 다수였기에 '한자'를 몰라서 옛 전통과 단절된다는 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얘기임. 그게 되려면 '한문'을 필수과목으로 넣어야 되는데 그게 가능할지, 의미가 있을지를 물으면 아마 반드시 긍정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긴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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