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기능주의라고 번역하는지 소박한 기능주의라고 번역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naive functionalism 때문에 유사과학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함.

진화 심리학에서 진화의 모델링을 결정할 때, 편의성을 위해 '이러이러한 기능'이 '이러이러한 결과'를 위해 진화했다라고 가정하는데(실제로는 원인과 결과가 뒤집힌 거지만, 어쨌든 결과론적으로 큰 차이가 없으니까) 문제는 그런 가정은 섣부르고 자의적일 수 밖에 없다는 거지.

진화는 연속적인 과정이고, 날개는 비상을 위하여 진화한 것이 아니라, 햇볕을 받는 표면적을 늘리기 위하여 진화했으니까.

진화심리학 자체는 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함. 우리의 심리는 생물학적 한계에서 독립되어있지 않고, 우리의 사고가 경험 이전에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 소설이나 연설문이 아닌 국어사전의 형태로. 아니면 언제든 편집이 가능한 플롯이거나.

아무튼, 진화심리학은 유사과학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함. 그냥 과학자들이 오류를 겁나게 범하고 있는 거지.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혀서.

그리고 리처드 도킨스는 개새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