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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서도 몇번 같은 얘기 나오던데 그때마다 공감했음
만약 내가 메시같은 축구선수가 되고싶은데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서 좌절한 상태라고 가정하면
옛날 베스트셀러는 "넌 할수있어" "넌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야" "긍정적으로 생각해" 라고 했음.
근데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사람"이 있었고, 이 사람들이 저런 베스트셀러를 혐오하기 시작함.
이런 이유로 요즘 베스트셀러는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라는 식으로 사람들을 위로함.
문제는 이러면 사람들이 위안을 받을 순 있어도, 더이상 메시는 볼 수 없다는 거임.
만약 내가 메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정말 메시가 되고싶었다고 해도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라는 책을 보고
지금에 안주하고 발전하는 걸 멈춰버릴 수 있음.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인데 사람들은 "못해도 돼"라는 말 보다 "넌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더 좋아함.
못해도 된다는 말은 결국 내가 못할거 같다는 뉘앙스가 깔려있는 반면 "넌 할 수 있어"는 나를 믿어주는 듯한 느낌임. 거짓말이더라도.
요즘 교보문고 같은 곳에 가서 "못해도 돼" "열심히 하지마" "그냥 쉬어" 이런식의 책 제목 보고
내가 불편했던 이유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싶음.
내가 메시가 될 수 없는 건 나도 알지만 그렇다고 내가 듣고싶었던 말이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었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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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두려워하는 게 유전자에 새겨진거고, 도전에 위험이 딸려있으니 도전을 무서워하는 것도 맞음. 그렇다고 도전하지 않는 인간이 유전자를 잘 남겼던 건 아님. 필요한 도전을 구분해낼만큼 똑똑하고, 도전을 했던 용기있는 유전자들이 우리한테 전달됐다고 봄. 인간이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인류역사 자체가 설명이 안됨
모든사람들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건 아님. 사실 DRD4 유전자의 유무에따라 갈리는 경우가 많음
사실 내가 말하는 도전이 drd4유전자를 언급할 뭐 그런의미의 도전이 아님. 심지어 난 도전이라는 단어도 쓴적없음. 난 지금 베스트 셀러가 "발전하는 것을 멈추게"한다고 생각함. 요즘 노래중에 "별이 되지 않아도 돼" 라는 노래가 있던데 비슷한 느낌임. 이건 위험을 회피하고 그런문제가 아니라, 요즘 베스트셀러는 내가 더 멋진 사람이 되는 거 자체를 필요없는 것처럼 말함.
그런 종류의 책 8년전에 열심히 읽던 누나 아는데 최근 근황보니 공인중개사 땄더라. 아무리 책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있음을 미덕으로 여겨도, 현실적인 위기에 닥치면 빠져나오려는게 사람인듯
ㄴ 현실적 위기에 닥쳐도 외면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사람 널렸음.
최근에 티비에서 이경규가 어떤 어린아이한테 "커서 훌륭한 사람이 돼야한다"라고 한 거를 본적있음. 근데 옆에있던 이효리가 "뭘 훌륭한 사람이 돼. 아무나 돼"라고 말함. 난 이 장면이 엄청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하는게 구시대 vs 현시대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장면임.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 아이한테 "아무나 돼"라고 하는 게 이 아이의 인생에 전혀 도움안된다는 뜻임.
음..
https://youtu.be/8a3r-cG8Wic
이 영상하고 지금 사회하고 연결되는 부분이 머릿속에 시각화되네
케바케라곤 생각하는데 보통 자아실현 중시하는 쪽이 '할수있다'를 좋아하고 행복을 중시하는 쪽이 '못해도괜찮아'라고 생각함. 나는 전자쪽이고 글쓴이도 전자인거 같고
사람마다 경우마다 다른 것 같긴 한데, 나도 할 수 있다 힘들어도 참아낼 줄 알아야 된다 악으로 깡으로 한 번 해 봐라 이런 말 듣는 거 좋아함 못 할 것 같으면 억지로 안 해도 되고 쉬어도 된다 류의 얘기 들으면 힘 빠지는데 요즘은 상향평준화 된 부분들이 많아서 다들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잘해야 된다는 압박을 받으니까 저런 위로를 필요로 하는 것같음
내 기억엔 할수있다 수준이 아니고 "축구에 미쳐라!", "드리블에 미쳐라!", " 슈팅에 미쳐라!" 이러면서 채찍질 존나 했던거 같은데 잠줄여라 화장실 갈시간 줄여라 버스타고 이동하는 시간에도 축구 이미지 트레이닝 해라 자면서도 축구생각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