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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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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했다. 단편, 소리와분노, 압살롬,압살롬!에 한 달을 태웠다.

노문학에 관심을 갖고 읽어 독서 훈련을 해온 터라 그렇게 고역이지는 않았다. 압살롬은 하루에 20페이지 밖에 못 읽는 경우도 있었고 단숨에 100페이지를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은유와 비유로 점철되어 독자의 개입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사실 읽으면서 위대한 개츠비가 많이 생각났는데, 그 이유는 세련됨이 떨어지고 문장과 스토리에서 투박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차별화되는 그 매력은 충분했다.

세잔의 생빅투아르산 작품이 생각났다. 그 그림은 자세히 보려 하면 도저히 접근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림이 주는 인상만 있고 산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하늘로 들어갈 수가 없다.압살롬, 압살롬!이 그랬다. 소설의 총합, 총체적인 인상만 남았다. 그리고 끊임없이 문장에서 빗나갔다. 집중이, 상상력이.

심리적으로 사람은 에너지를 쏟은 만큼 그 대상에 그만큼의 가치를 부여한다고 한다. 포크너의 작품에 가치 부여는 그런 것 같다. 하나의 주제의식, 쉬운 스토리, 그러나 은유와 비유, 꼬아낸 문장. 그래서 시간을 녹여내야만 하는.

압살롬, 압살롬!
차별적인 남부에 대한 비판, 시간 감각, 선대에서부터 이어지고 지속되는 온갖 정신적 유산들.

비슷한 느낌을 받은 작품들은 토마스만 마의산,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성, 인종에 대한 차별과 갈등을 드러내고 끊임없이 비판하는 이 작품이 1930년대에 쓰였다는 건 가히 혁신적이다. 그는 코즈모폴리턴이었다.

일반적인 독자에게 추천은 못하겠다. 포크너의 작품을 인생작으로 꼽으며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건 내 기준에서 오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