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동네에서 23년 인생 중 17년을 보냈는데
원래는 엄마 아빠 손잡고 가던 동네 서점이 있었음
어렸을 때 부터 책 좋아해가지고 큰 서가에서 책 한권 골라 두고두고 읽는 게 재미였는데
어느 순간 그 서점이 방 빼고 옆에 있던 문방구에 낑겨 들어가더니
고딩 쯤에 그 문방구보다 더 작은 옆 아파트 상가로 들어갔음
물론 해를 거듭하면서 문제집 이외 코너는 점점 작아지고
요즘 슬쩍 보니까 문제집 이외의 책들이 내 방에 있는 책보다 적더라
걍 슬픔 이런거 보면
까페 탈을 쓴 독립서점 북카페 이런 거는 늘었어도
진짜 책을 살 만한 서점은 풍비박산 나는 게 보이니까..
까놓고 책을 살 곳이 자꾸 줄어드는데 독서 인구가 늘겠음?
이게 또 악순환인 거고
똑같은 책을 파니까 베이커리나 카페처럼 뭐 독특한 맛으로 쇼부볼 수도 없고
결국 동네서점 그러니까 영세서점이 살아 남으려면 대기업 서점들 상대로 가격밖에 가져올 게 없는데
도정제 때문에 그것도 못하니까 걍 문제집 팔이로 돌아서고
책에 대한 접근성이 줄어드니까 출판업계(출판사 작가 역자 등등) 수익도 줄고
그러니까 가장 쉽게 돈 뜯을 수 있는 카르텔 만들기에 집중하고
안타깝다 그냥
나 꿈이 대형 출판사에 내가 해설 쓴 문학작품 번역해 넣는건데
이룰 수 있을 지나 모르겠음 당장 출판업계가 실시간으로 자멸해 가니까
나도 내 꿈이 전문 노어, 일어번역가 고용해서 독립출판사 차리고 톨스토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전집 새로 내는 거였는데 그게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 작태가 매우 안타까움.
내가 박사 딸때까지만 기다려 줘
저런!천민 노예새끼였군요!ㅜㅜ
기존 꺼 번역이 느무 구려서...
땡! 천민 노예도 아니고 파릇파릇 18학번 학부생이랍니다
또또 주작기 돌리네
거짓말 안하고 안돌림
글쎄 중간에 인과가 좀 이상한게 문제집만 팔리니까 갖다놓는거 아닐까 그리고 가격경쟁에서 온라인이랑 싸움이 되냐 동네서점은 그냥 마차같은거야 시대에 뒤쳐지는 비즈니스 모델임
책은 옷 같은 거 아니야? 직접 보고 사는 거랑 인터넷으로 사는 거랑 다르잖아.. 도정제때매 우리동네 서점이 망했는지는 모르지만 걍 서점들 전체적으로 망해가는 게 슬픔
저긴 안썼지만 우리동네에 ㄹㅇ 교보문고만 한 지하 대형서점도 있었는데 거기도 나 중딩때 망하고 스크린 골프장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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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ㄹㅇ..
동네 책방뿐만 아니라 백화점 대형 서점들도 망해간다는 게 더 무서워. 예전에도 말했지만 5년 전에 10분의 3 비중이던 문방구류가 10분의 4-5 정도로 늘어나고 있어
이번에 여의도 현대몰 봤음? 아예 서점이 없더라 그냥 ㅋㅋ
??????????????네???????????
사교육 문제집 출판시장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뭔가...안타깝네 동네서점이 그렇구나
ㅇㅇ.. 안타깝다
만붕이한테 이런 사연이....취미가 독서?
앞으론 만갤에 개뻘글쓰지 말고 독서나 해라 ㅉ
책 많이 읽는다 게이야
인스타용 북카페만 잘 되는 게 현실.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