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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다니던 시절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랑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독서 얘기 나와서 하는데

그러다 그사람이 자기는 책을 천권 넘게 읽었다 이런 얘길 했었음

그게 다 자기계발서 ㅇㅇ

암튼 난 별 생각 없이 오 나도 급식때 학교 도서관에서 다독 랭킹 3위였다~

도서대출기록 2000건 이상이었다~ 하고 자랑함

그랬더니 그사람이 눈빛이 달라지더니

그 후로 틈만 나면 날 붙들고 그놈의 "책" 얘길 하려드는데

자기계발서 추천, 작가별 자기계발 이론, 본의 개똥철학 뭐 이런것들이라

너무 힘들었음.

그리거 무슨 말만 나오면 내 생각은 어떤데 책 2000권 읽은 너의 고견은 어떻노?

ㅇㅈㄹ 해댐.

실수하면 책 2000권 읽은 새끼가 이것도 못하나?

ㅇㅈㄹ 해댐.

그리고 결정적으로 쉴때 폰으로 소설같은거 보고 있으면

인생에 하등 도움도 안되는 개똥같은글 도대체 왜보냐고 역정냄

"뭐보노? 책이가? 제목 뭔데? 소설이가? 하이고 마... ㅉㅉㅉㅉㅉㅉ"

이게 주 대화패턴

나중가선 역정내는걸로 안끝나고 줘패고싶다느니 하면서 ㄹㅇ 때릴라 그러던데

그래서 그때 이후로 오프라인에서 뭐 독서가 취미라느니 하는 소리 안함.

전체가 다 그렇진 않겠지만

내가 직접 만난 사람들 중에서 자기계발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도만 다르지 다 비슷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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