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의 주장에는 공감해도 데미안이라는 인간에게는 아무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데미안이라는 책은 기억해도 데미안이라는 캐릭터는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데미안 보면서 이렇게 재미없는 소설 없다고 생각했는데 씨발 나만 이런가? 했는데 이 두 문장 보고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음
데미안의 주장에는 공감해도 데미안이라는 인간에게는 아무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데미안이라는 책은 기억해도 데미안이라는 캐릭터는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데미안 보면서 이렇게 재미없는 소설 없다고 생각했는데 씨발 나만 이런가? 했는데 이 두 문장 보고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음
교조주의와 꼰대에 대한 혐오가 문해력까지 낮춘 결과.jpg
결국 "네가 이해 못해서 재미가 없다"는 말씀이라면 할 말 없는데요.
교양소설을 교조적이라고 비판하는 건, 판타지 소설에 마법사 나온다고 까는 것처럼 멍청한 짓임. 당대의 진짜 꼰대는 싱클레어의 부모, 당대 독일의 국교회의 교리 등이었잖음. 그 세계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하는 싱클레어를 위해 꼭 필요한 캐릭터가 데미안이었고. 게다가 데미안의 '교육'은 답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싱클레어의 정신적 자주와 창조를 북돋는 방향이었는데 훈계라고 폄훼하는 게 온당하냐는 거지. 또한 지금의 독일과 유럽이 저 시대의 국가주의나 기독교라는 구습에서 벗어나는데 데미안은 분명 기여한 바가 있는 작품임. 지금 시대에도 비슷한 기성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독자가 존재하고. 그럼 교양 및 성장소설로서의 보편적 가치 역시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거임.
굳이 데미안처럼 재미없게 이야기를 풀어내지 않아도 교양 및 성장소설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갖는 작품이 없진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캐릭터 해석 잘못한 거, 작품이 가진 보편적 가치 등을 말했는데 또 주관적 재미로 퇴행하면 어쩌자는 거임? 그래도 넌 댓글은 안 지우니까 다행이긴 하다. 데미안 깔 시간에 너 좋아하는 교양 및 성장소설 많이 읽길 진심으로 바란다. 딱히 예시를 못드는 걸 봐선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보편적 가치가 얼마나 좋든 간에, 아무런 사전정보나 작가에 대한 편견 없이 읽었을 때 재미없었던 거 사실이고. 아무튼 데미안 같은 소설은 거의 뭐 성역 수준이라 말을 못하겠네 진짜.
걍 니 생각을 말하면 되지, 아는것도 없는 무식한 머저리가 쓴 글을 뭐 하러 자꾸 링크함?
그야 제 편이 있는 게 나으니까요.
그리고 전문이 유료라 다 긁어올 수가 없어서 부분 발췌한건 미안하게 됐는데, 형식이 신랄할 뿐이지 가치가 없다고는 말 안하거든요. 단지 중2병적 테이스트가 너무 강해서 거북하다는 것이지.
데미안말고 데미안 엄마가 꼴림 ㄹㅇ
ㅋㅋㅋㅋ
베오울프를 소설의 기원 운운하는 사람의 글은 가치없는게 맞는데ㅋㅋㅋ - dc App
저런글을 돈주고봐야된다고?
말이 길어서 훈계처럼 보일 수 있는데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반항적인 의견을 "전달"했을 뿐 "주입"하진 않았음. 오히려 교조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 데미안은 몇 마디 툭 던지고 홀연히 사라졌고 싱클레어가 오히려 자기 발로 데미안을 따라다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