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데 주변에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럼
그 사람이 절친이나 애인이나 가족이라도 마찬가지고
거리가 짧든 멀든 한 공간안에 있으면 도저히 안 달아오름
일단 읽히긴 하는데 머리속에 안 들어오고 감정이 전혀 와닿지도 않음
읽는건 고전문학인데 느낌은 미용실 잡지 보는것 같음
좁은 방에서 문 닫고 혼자 읽는게 제일 마음에 듬
감정도 고양되고 장면이나 묘사 하나하나가 깊이 울림
헌데 고등학교 야자시간에는 귀신같이 술술 읽혔거든
반 아이들 서른명이 왁자지껄 떠드는대도 엄청 집중이 됐었음
생각해보면 아마 그때는 내가 실질적으로 혼자라서 그런것 같음
반 아이들이 너무 싫었고 책으로 도망치는게 쉬는 시간이였으니까 그런것 같음
오 나도. 집이짱
오 나도 그런데 그거 찐다라서 그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