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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비롯해


조지프 콘래드 등 모국어가 아닌 언어, 주로 영어로 창작하는 작가들은 간간히 있어왔다


본인은 모국어가 한국어지만 영어로 교육받고 창작을 하게 된 입장으로서


외국어 창작, 특히 영문 창작에 대해 잡다한 썰을 몇가지 풀어보겠다


1. 사실 '외국어' 창작은 별 의미가 없는 말이다


왜냐면 애초에 창작을 할 정도면 그 언어를 모국어 급이나 그 이상으로 잘해야 하니깐


나비도 그렇고 콘래드도 그렇고 오히려 원어민 작가 대부분을 압도할 정도로 유려한 문체를 지닌 점을 생각하면


외국어 창작은 사실 모국어 창작과 (과정이 아닌 결과에 있어) 별반 다르지 않은 경지에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면 외국어를 모국어 급으로 익힌 순간 모국어랑 외국어의 구분은 사라지니까


물론 그 과정 자체가 외국어 창작의 난이도를 대폭 올려버리지만


과정의 난이도가 아니라 결과의 수준으로 따지자면 작가의 모국어나 국적 등은 큰 고려 대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2. 영문과 국문을 모두 다루는 입장에서


우리가 아는 세계의 한계는 곧 언어의 한계라고 누군가 말했던가


문학에서도 적용되는 말일 것 같다


본인이 영문으로 글을 쓸때면 자연스레 영문학이라 불릴 만한 글이 나오고


국문으로 글을 쓸 때면 자연스레 국문학이라고 불릴 만한 글이 나온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 국어로 글 쓰면 당연히 국문학이고 영어로 글 쓰면 당연히 영문학 아님? 할 수 있지만


단순히 쓰이는 언어가 아닌, 그 언어로부터 비롯되는 사유와 단상과 문체와 서사 모두


지금까지 해당 언어로 창작된 소설들의 영향 하에 놓이는 것은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왠진 모르겠지만 경험한 바로는 하여간 그럼


3.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셈


사실 더 쓸 내용을 까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