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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작상을 읽고 차도에 뛰어든 독붕이의 시야이다)
총평) 개씨발
여의도 영풍문고에서 젊작상 사고 한강공원까지 가서 한 시간만에 완독함
원래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도 사서 젊작상의 현위치를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었는데 통장 잔고가 없어서 그만...
그런데 별로 후회는 안 한다. 단편 일곱 편 읽는 데에 한 시간 투자한거나, 이상현대 못 산 거나.
그만한 노력도 들일 필요가 없는 글들이었거든 ㅇㅇ
글 읽을 때 중요한 게 재미나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글 읽는거에 그렇게 유별난 기준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고도 생각한다
그러니까, 조금만 재미있거나 조금만 교훈을 주면 난 일인분은 했네 하고 넘기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단 한 편도 빠짐없이 재미도 없고 교훈도 없냐?
재미? 병신같은 말장난과 떼쓰기식 사상(심지어 독자에게 사상검증을 강요하는)에 근거한 저열한 조리돌림을 혹시 재미로 착각하신것은?
교훈? 엄마는 힘든 삶을 살아간다, 여자는 남자가 필요없다, 남성성은 게이조차 상처입힌다, 여자는 약자다, 뭐 이런거?
돈 받고 쓴 글이, 것도 상을 받았다는 글들이 이정도 수준밖에 안된다고?
심지어 그 상의 이름은 '젊은작가상'이고?
야, 내가 젊은이가 아닌거냐? 아니면 문학하는데에 무슨 자격증이라도 따로 생긴거냐?
짧게짧게 훑어보면...
1) 임솔아 <초파리 돌보기>
한줄요약: 엄마는 힘들다
한줄평: 뭐 어쩌라고
글들의 와중에 버려지는 소재가 너무 많다. 그게 무슨 의미를 유발하지도, 극적 재미를 배가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글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노력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냥 그때그때 떠오른 이미지를 찌끄린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감상이다.
전반적으로 못 쓴 글임. 그나마 단점이 이걸로 끝이라 대상이라도 줬나 싶다.
2) 김멜라 <저녁놀>
한줄요약: 봊풍당당 K-페미에게 페니스는 필요없다능
한줄평: 응니애미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좆까라하십쇼. 읽는 나는 이런 취급을 받아도 되냐.
남성성과 남성존재자를 구분한다는 교묘하고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갖고 트페미스러운 조롱, 경멸, 비난, 망상을 몇십 장으로 늘려버린 텍스트 무더기임.
물론 문학에 도덕성은 취사선택의 대상일 뿐이다. 세계를 묘사하는 데에 필요 없으면 그걸 안 써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도덕성을 버리는 것을 못쓴 글의 변명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심지어 그게 재미조차 없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3) 김병운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한줄요약: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한줄평: 정체성이 밥먹여주냐?
자꾸 작품 자체를 놓고 보지 못하고 그것의 함의라던가, 그것이 걸어온 길 아니면 나아가는 길을 언급하는게 나로서도 영 꺼림칙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 내적으로 가장 선방한 작품이라고 생각함. 물론 읽는 내내 심드렁했던건 매한가지.
주인공이 인물과 관련된 과거의 비밀에 다가가게 된다는 점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재미를 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성정체성에 관련된 온갖 용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결국 승리한 것은 금수저라는 플롯 기저에는 성정체성에 목매는 것에 대한 조소마저 느껴진다.
4) 김지연 <공원에서>
한줄요약: 한1남주거
한줄평:
한줄평을 쓰기 싫다. 이거에 대해 필요 이상의 언급조차 안하고 싶어서.
전반적으로 <82년생 김지영>을 읽었을 때 느낀 것과 아주 유사한 종류의 감정선이 깔려있다.
기본적으로 남자를 아주 증오하는 감정이 느껴졌는데, 이게 작가를 위해서건 독자를 위해서건 문학계를 위해서건 본심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존나 기본적인 말이라 말하는게 머쓱할 정도인데, 증오의 감정은 결국 자신을 잡아먹을 뿐이니까.
더더욱 바라는 것은, 작가가 이 감정선을 제대로 된 플롯으로 키워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명색이 '소설'이고 '이야기'인데 뭐 볼것이 없다. 전반부는 인물 설정이고, 후반부는 어줍잖은 힐링 서사에 불과하다.
돈을 받고 글을 썼으면 이것보다는 좀 더 잘 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심한 말, 심한 생각을 계속 하는 내 자신이 의심된다는 점에서 돈 주고 자존감을 깎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5) 김혜진 <미애>
한줄요약: 컽!
한줄평: 맘충서사
맘충이 새로운 맘충을 양산하려다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알고 칼같이 컷해버리는 이야기다.
그냥 그게 다다. 더 뭔가를 말하고 싶어도 말할 것이 없다.
아, 묘사가 가장 출중했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심리 묘사에 충실했다.
6) 서수진 <골드러시>
한줄요약: '기회의 땅'은 없다
한줄평: 가장 괜찮았다
앞의 몇 개에 치이고 어질어질하던 와중에 그나마 잘 쓴 이야기가 나왔다.
이게 가나다순으로 나열한 와중에 우연히 얻어걸린 배치인건지 아니면 다른 뭔가인지는 잘 모르겠다.
꿈도 희망도 없는 씁쓸한 현생이 끊임없이 펀치를 날린다는 점에서 미국 문학이 떠오르는 한 편이었다.
이게 왜 대상이 아닐까? 한녀가 '한녀'한 플롯이 심사위원들의 심기를 거스른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오래된 생각이다.
7) 서이제 <두개골의 안과 밖>
한줄요약: 까치아포칼립스
한줄평: 가장 기대된다
서수진의 <골드러시>에 '가장 괜찮았다'라는 평을 붙인다면 서이제의 <두개골의 안과 밖>에 '가장 기대된다'라는 평을 붙일 수 있겠다.
조금만 읽어보면 알겠지만, 아주 실험적이다. 가짜광기가 아니라 진짜광기가 느껴졌다.
다른 태만한 글들과는 달리 문학의 본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고, 심지어 이 글이 그 질문의 끝이 아니라는 기분도 들었다.
굉장히 러프한 맛이 있어서 씹고 삼키는 게 조금 힘들었는데, 나중에 생각나면 조금 더 천천히 읽어서 음미할 의향이 있다.
생각나면.
후기)
이게 뭐라고 밥도 안 먹고 계속 쓰나 싶다
악으로 깡으로 감상문을 쓰는걸 보면 욕은 한바가지로 하고 싶으면서 막상 잘 되기를 바라는 센징 마인드가 나한테도 있나보다
사실 다 읽고나서, 평론가들의 평도 읽어보고 인터넷으로 후기도 하나하나 다 검색해서 읽어봤다
그런데 이렇게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상이 또 있나 싶을 정도였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시간이 좀 많이 지나야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아깝다는 건 변하지 않는 감상이다
단편 일곱 편을 실은 작품집이 칠천 칠백 원이면 한 편당 대강 천 원 꼴인데, 잘 봐줘서 오천 원은 날린 기분이다
이렇게 재미도 없고, 교훈도 없고, 잘난 척 하면서, 읽는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글들이 문학인가싶다
만약 그게 문학이 맞다면 문학하고 싶다는 내 꿈을 재고하고 싶었다
* 완장이 지운거임 파주결사단이 지운거임?
* 완장이 지운거면 왜 지워졌는지 이유라도 좀 말해주셈 ㅇㅇ
* 파주결사단이 지운거면 니들은 시발 혀깨물고 자살해라
* 어제 올렸을 때 재미있게 읽어줘서 고마웠다
이제 이것도 삭제됨 ㅅㄱ
비번 개빡세게 걸어놔서 안 털릴듯
삭제내역에 없는 거 보니까 완장이 자른 건 아니네
아 그런것도 알 수 있어??
ㅅㅈ 마인드는 또 뭔데? 제식갤 냄새 짱나니까 좀 가라이
제식갤은 또 뭔데? ㅅㅈ 냄새 짱나니까 좀 가라이
실망스러운 지점만 담백하게 비판하면 되는거지, 왜 이리 감정적으로 글을 쓰는지 모르겠음. 그렇다고 비평의 수준이 깊거나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시하는 것도 아님.
라노벨에 깊은 비평을 쓸수는 없잖아. 근본적으로 빵틀에 빵을 구워내는 기계보고 건설적으로 바꾸라고 하면 처음부터 갈아엎으라는 소리 외에 뭐가 나올수있음?
설령 원본 텍스트의 철학적 사유가 부실하다 하더라도, 그 부실한 텍스트를 가지고 철학적 숙고를 이끌어내는 게 비평의 역할이라 생각함.
몇몇 수상작은 단순히 라노벨 수준이라고 폄훼하고 넘어가기에는, 소설이 담고 있는 은유와 상징의 수준이 꽤나 그럴싸함.
그럼 그 "은유와 상징"에 대해 글/감상 싸면 되는거 아님? 감정적이지도 않고 비평의 수준도 깊거나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시하는 감상 기대합니다 - dc App
충고 고마움 ㅋㅋ 각잡고 평가하는 글을 쓴 적이 몇 번 없어서 어색하게 보였나보네.. 근데 난 딱히 전문적으로, 창의적으로 비평을 할 생각은 없었음 걍 남들 다 하는 똥믈리에짓 하고 보상심리로 관심 좀 끌고 싶어서 팡머짓했을 뿐이야 ㅋㅋㅋㅋ 네가 말하는 종류의 비평은 나는 잘 못하는데 네가 보여주면 좋겠음
다른데 기고한다는 그 훌륭한 비평 보고 공부하게 링크나 그 다른데 좀 알려주라
몇마디 하려다 글쓴이가 답글 달았길래 지웠더니 제 3자가 난리네. 내가 미쳤다고 디시에서 왜 너한테 실명을 까야 됨? 그 논리면 비평할 시간에 직접 소설이나 써라
아 본인은 소설 쓰시는구나 대단한 일 하시네 여기에 익명으로 감상 올려달라니까 다른데 기고한다고 꺼드럭대길래요 ㅋㅋ
기고라고 표현한 건 그냥 대학 신문에 글 쓴 거 지칭한거니까 괜히 오해하지 마라
별로 안궁금하고 난 본인이 쓴 댓글에 있는 표현 그대로 옮겨왔을 뿐임ㅋㅋㅋ 뭐 그렇다구
그리고 소설 쓴다고 한 적 없고, 쓰지도 않으니까 헛소리 그만하고 책이나 읽으러 가셈.
작품이 분노를 자아냈으면 "씨발 개빡치는 작품이다" 이게 그 작품에 대한 평가인거다
감상문에 적절한 감상평인지는 몰겠지만 "욕봤다"
미안하다고맙다
그딴걸 왜 돈주고 사는거지
세상에 읽을거리가 얼마나 많은데ㅣ
그야... 재밌으니깐
잘 알아야 훨씬 더 잘 까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총평만 봐도 정리되는구만 ㄹㅇ
진짜 이거 왜 지워졌냐 진짜 검열단 있음??
아 ㅋㅋ 책 한 권 다봤다
삭제 전에도 댓글 달았지만 젊작상 이번에는 다르다고 얼핏 갤에서 봐서 굳이 빌려봤는데 애미 진짜... 감정낭비하기 싫었는데 진짜 고마운 글임.
돈주고 사주면 안됨 ㄹㅇ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