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들고 지칠 때, 힘이 되어줬던 것은 따끔하고 차가운 현실적인 말들이 아니라 부드럽고 따뜻하게 날 품어줬던 거짓말들이었다.

박후기의 시는 거창한 것을 다루지 않는다.
사회문제, 소외된 계층, 아름다운 자연등의 외부적인 소재가아닌, 우리 내면에 깊이 숨어있는 감정들에 집중할 뿐이다. 그런 감정의 상처 하나하나를 따뜻한 거짓말의 두 손으로 조심스레 딱지가 생길 때까지 품어준다. 그것만으로 난 만족한다. 그것만으로 난 이 시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