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내가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에 대해

정작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말과 말 사이에 흥겨움만 찾기에 바빴다

나는 가지 않아도 되는 파티엔 초대 받았다
초대 명단엔 내 이름이 틀리게 적혀 있었다

나는 자주적인 삶을 살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두 번씩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일상이라는 이름 아래 먹고 마시는 것이나
잠을 자고 움직이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무기력감이나 공포심이 찾아올때면
나는 우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가 달렸다
나처럼 웃는 방법을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에 돈을 내고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털어 버리라는 말을 자주 했다
요가 선생님도 맨 마지막엔 손과 발을 힘차게 털도록 시켰다
하지만 왜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생각만큼은 쉽게 털어버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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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은 ‘이랑’이란 인디 가수가 쓴 노랫말인데, 그 사람 책도 두 권정도 있어. 읽어보면 굉장히 소탈한 문체에 가슴을 찌르는 문장을 쓴다. 가끔 공연장에서도 자기 책을 읽는데 읽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울컥할 때가 많다.

이 사람을 따라 글쓰고 싶다는 생각은 3년 전쯤부터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