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똥통에서 낳았다 해서 이름이 "똥례"
어려서부터 온갖 집안일은 혼자 다하고 동네 꼬마의 잡다한 성추행에 놀아나고, 어쩌다 어른에게 범해지고,
시집 가선 남편한테 뒤지게 맞고 시달리는 이야기...
깡시골 얘기라 참여문학도 아니고 농촌문학으로 보기도 어렵고, 이건 페미니즘 문학(물론 요즘 페미니즘 문학과는 전혀 다르고, 오히려 남성중심적이라 비판받겠지만.)이라 봐야 되려나...
백낙청이 어째서 이 작품에 큰 기대를 걸었는지 생각해보니, (<창작과 비평>의 빈약한 '창작'을 보완하기 위한 첫번째 발견이 <분례기>였고, 그 다음 발견이 황석영, 송기원, 현기영 등의 리얼리즘 작가들이었다.)
한국 최고 엘리트 출신으로 하버드 석사를 마친 백낙청의 시선에선, <분례기>에 등장하는 추잡함, 보잘 것 없음이 당시 대한민국의 '초근목피'적 현실로 보였던 게 아닐까 싶음.
솔직히 그렇게 재밌진 않아서 국문학에 어지간히 관심이 있지 않은 한 딱히 추천하고 싶진 않다. 옛날엔 엄청난 베스트셀러였다곤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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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화 되기도 했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