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니체를 읽는데 펼 때부터 위버멘쉬만이 느낄 수 있는 정오의 햇빛이 웅장하게 비추어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니야?"


"풉, 저런 어려운 책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이 사람을 보라도 안 읽은 뉴비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니체의 허무주의와 삶의 부조리의 연관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후


알베르 까뮈처럼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3분만에 저 책을 다 읽었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똑똑한 거 아님? 저번에 박찬국교수님도 뒤지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보다 더 어려운 책은 더이상 못읽는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독서력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예도tv 영상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도내최상루살로메급 미녀, 몸매 S급, 치녀, 섹스 144000명이랑 해봄)


"서비스에요"


하면서 노예계약서 한 장 주는데 계약서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대학원 한번 가봐요, 010-X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