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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현경 교수가 쓴 책으로
에세이와 논문 사이에 있는 책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작년에 접했고,
그 당시엔 배경 지식도 부족하고
흥미가 없어서 잘 안 읽혔는데
어젯밤, 시험 기간에 읽으니 또 좋더라구요.

사람의 조건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데
인류, 문화적으로 신선하고 좋은 의견이 많아서 좋았어요.



"죽은 사람과 산 사람 사이에 의례적인 관계가 지속된다는 것은 죽은 사람이 여전히 사회의 구성원임을 뜻한다. 사회는 산 자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다. 죽은 자들 역시 사회 안에 자리를 가지고 있다. '시계의 시간,' 즉 일상의 산문적 시간이 지속되는 동안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지낸다. 하지만 축제와 기념일은 동질적인 시간의 흐름을 폭파하고, 기억의 시곗바늘을 매번 같은 자리로 돌려놓아, 죽은 자들이 산 자들의 시간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한다. 축제와 애도의 의례가 어딘가 닮아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축제에는 죽은 자들도 초대된다. 산 자들이 퍼레이드를 벌일 때, 죽은 자들 또한 그 대열 속을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