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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남긴 밥을 먹다>
저자 김남권|시와에세이 |2021.08.25.
시인이 나와 동향 사람이다. 딱히 시집을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의외로 시의 수준들이 괜찮았다. 이 시집에도 필사할 시가 많이 보여서 큰일이다. (결국 필사를 포기했다)
현실적으로 힘들겠으나 가평 출신의 문인 최고 아웃풋은 조세희가 아니라 김남권 시인이 되셨으면 좋겠다.
시인께서 시를 이야기하듯이 쓴다. 산문을 쓰셔도 괜찮을 필력이다. 종종 시보다는 소설을 쓰라는 지적을 받던 나로선 묘하게 동질감을 느낀다.
메이저 문예지에 등단하셨다면 문단에서 더 밀어줬을 텐데 안타깝다.
시집에 나비를 주제로 한 시들이 눈에 띈다. 시인이 나비를 꽤 좋아하는 듯하다.
시집 후반부에는 어머니와 관련한 시도 여러 개 수록되어 있는데 통속적이거나 진부하지 않아서 좋다.
개인적으로 저평가받은 시인의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시인께서 더 유명해지셨으면 바란다.
아아 그나비 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