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한것이 대강 맞는지 함 봐주셈
니체의 영원 회귀에 따르면 대강 내가 이해하기엔 과거의 나도 현재의 나도 미래의 나도 나다. 모든게 운명이고, 다만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현재의 내가 최선으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또다시 찾아오는 미래는 현재가 되고 과거가 되어 내 안에 과거,현재로서 쌓이고,미래는 앞으로도 찾아와 다시 과거 현재로서 쌓이기에 미래 역시 운명이자 나이다.
그리고 그 운명은 언제(과거,현재,미래 중)가 됐던 간에 그게 좋은 운명일 수도 있고, 거지같은 운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좋고 나쁨은 운명이냐 아니냐를 판가름 하는것이 아닌 그저 좆같냐 좋냐를 가르는 것일 뿐,운명은 그냥 운명이다
운명은 그냥 운명이다. 운명을 사랑하라. 아모르 파티. 좋든 좆같든 운명은 운명이니 사랑하고 받아들여라.원래 운명은 그렇기에 좆같은년이다.좆같은 년을 어찌 당장 모두 다 사랑할 수 있으랴. 그렇기에 운명의 작은 것부터 좋든 나쁘든 사랑하기 시작하라. 좋은 운명부터 사랑하는게 쉽겠지. 아니 어쩌면 좋은 운명은 이미 진작에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쁜 운명을 사랑할 차례겠지.
사랑하기 쉬운 운명의 부분부터 사랑하면서, 종국에는 나쁜 운명도 내 운명이고, 좋은 운명도 내 운명이니 둘 다 운명으로서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그렇게 인간을 넘어 "초인"이 되어라.
니체가 말하는 사상의 토대는 이런것인가?
그 영원회귀라는 건 힘에의 의지로서의 생성ㆍ소멸의 끊임없는 회귀 말하는 거고 아모르파티는 운명이 아니라 관계적 필연성(안티테제의 존재가 테제의 존재원리)에 대한 귀결 아님?
먼말인지모르겟노 ㅋㅋㅋㅋ책좀 더 읽어봐야겟네 - dc App
백승영 교수님의 <니체, 삶을 묻다>라는 유튜브 강의 제 3강 아모르파티와 행복 들어보셈.
니체는 헤라클레이토스를 따라 세계를 역동하는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로 보았음. 이때 이 끊임없는 운동을 힘에의 의지라고 칭했는데, 니체가 힘에의 의지를 딱 하나로 정의하지는 않았고, 대신 모든 것의 존재하는 그 토대를 힘에의 의지라고 주장했음. 그러므로 힘에의 의지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세계에 나타나는데 저기서 유동이 말한 관계적 필연성이라는 건 힘에의 의지
의 한 부분일 뿐임. 니체 힘에의 의지는 자연철학적 힘에의 의지와 윤리적인(니체는 "윤리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겠지만,) 부분에서의 힘에의 의지로 대표적으로 이 두 갈래가 존재한다고 나는 해석했음. 후자인 윤리적인 부분의 힘에의 의지는 니체가 <안티크리스트> 나 <도덕의 계보>에서 다루고 자연철학적인, 그러니까 형이상학적인 힘에의 의지는 유고(전집 19
~21권, 책세상)에서 다루고 있음.
아모르파티도 힘에의 의지를 인식하는 인간이 내리는 귀결임. 그리고 아모르파티도 위버멘쉬적 인식에서의 윤리적인 의미와 힘에의 의지의 귀결로서의 윤리적인 의미가 있다고 나는 해석했음. 전자는 님이 말한 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강 그런 뜻이고, 후자는 후자도 아모르파티 자체가 인간의 태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전자처럼 윤리적인 측면이 본질이 되지만, 후자는
관계적 필연성이라는 개념으로 아모르파티를 귀결시킴. 저 유동이 말한 그걸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내가 싫어하는 상사가 있다고 하면, 나는 그 상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존재하는 거고, 그 상사에게도 이건 마찬가지지. 그런데 이걸 전체 삶으로 범위를 넓혀서 고찰한 결과는, 결국 나의 반대자의 존재가 나를 형성하고 그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거임. 따라서 주관의 인식 범위 안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를 형성하므로 그것은 지금 내 존재를 위해서는 관계적으로 필연적인 것임.
니체의 아모르파티는 중후기 저작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도 제시되지만, 니체의 마지막 저작인 <이 사람을 보라>에서 "내 최후의 정식"이라고 말해지면서 언급되고 있음. 책을 지금 안 가지고 있어서 인용은 나중에 하려고 함. 어쨌든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아모르파티는 니체 철학의 마지막 귀결이라고 볼 수 있음.
영원회귀에 대해서 말하기는 힘든 게 이것도 힘에의 의지로서의 생성, 소멸을 뜻하는 영원회귀와, 삶의 태도를 위한 가정으로서의 영원회귀가 있음. 영원회귀는 아모르파티와 큰 연관이 있는데 영원회귀는 학계에서도 다른 의견이 많은 부분이라 이것까진 나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이건 뇌피셜인데 니체가 1889년 1월 3일(또는 7일이라는 말도 있음)에 토리노 광장에서 쓰러지고 미치게 된 것도 아모르파티 개념의 사상적 무게 때문일 것 같기도 함.
그리고 힘에의 의지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면 백승영 교수님의 저서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을 읽어보셈. 니체 연구서,개론서 중 가장 상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