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가 그랬듯이 우리도 기사소설에 빠져보기 위해 『아마디스 데 가울라』의 플롯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가울라 왕국의 페리온 왕과 소브리타니아 왕국의 엘리세나 공주는 사랑에 빠진다. 이미 왕비를 두고 있던 페리온 왕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밤마다 몰래 성을 빠져나와 은밀한 사랑을 나누었고, 그 결과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연인들은 아기에게 아마디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아이를 특별한 함에 넣어 강물에 띄워 보낸다. 미래의 영웅을 실은 배는 강물을 따라 떠내려가다 바다로 들어가 표류하는데, 화자는 이 과정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세밀하게 묘사한다. 북해의 기사 간달레스가 아이를 발견하고, 그는 아이를 돈셀 델 마르(바다의 귀공자)라고 부른다.

돈셀 델 마르는 간달레스의 아들인 간달린과 함께 성장한다. 간달레스는 돈셀 델 마르를 용감한 기사로 키워냈고, 성인이 되자 돈셀 델 마르는 자신의 신분을 찾아, 즉 진정한 이름 아마디스를 찾아 사부를 떠나서 모험의 여정에 오른다. 얼굴이 시시각각 변하여 '얼굴 없는 마녀'로 불리는 우르간다는 돈셀의 보호자로서 그가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을 맞이할 때마다 그를 도와준다. 마녀 아르칼라우스는 영웅의 적대자로 끊임없이 방해한다. 화려하고 험난한 과정을 통해 돈셀은 자신이 가울라 왕국의 왕자 아마디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대브리타니아 왕국 리수아르테 왕의 딸인 오리아나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리수아르테 왕의 충성스러운 기사인 갈라오르는 오리아나에게 청혼하고 왕은 그것을 허락한다. 사랑을 위해 아마디스와 오리아나는 인솔라 피르메라는 (지구 끝에 존재하는 것 같은) 섬으로 도피한다. 연인은 아들을 낳고, 또다시 복잡한 이야기가 전개된 끝에 아들 에스플란디안은 리수아르테 왕의 궁전에서 성장한다.

에스플란디안은 어른이 될 무렵 가울라 왕국의 아마디스와 대브리타니아 왕국이 전투를 벌이게 된다. 갈라오르, 리수아르테, 에스팔란디안이 한편이 되어 아마디스를 상대한다. 아마디스와 갈라오르가 결투를 치르고 얼마 후에 아마디스는 갈라오르가 자신의 배다른 동생임을 알게 된다.
-다음 이야기는 2권에서 계속!]


-『돈키호테』 전기순 번역 부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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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소개한 Amadís de Gaula는 돈키호테보다 1세기 전의 소설임. 스토리가 라노벨이나 막장드라마에 가까운 게 사실.


물론 나름의 재미는 있고, 특히 기사소설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긴 했음.(가령 유명한 가톨릭 성녀인 아빌라의 테레사는 소싯적에 모친따라 기사소설에 입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