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薬袋(미나이)
이건 어제도 얘기했지만 약 약'藥'과 자루 대'袋'가 합쳐진 한자성씨다. 근데 읽는 방법은 일본어의 약이나 자루, 봉지란 단어와는 1도 상관없고, '미나이(보지 않았다는 일본말)'로 읽힌다.

가장 유명한 썰은 전국시대 무장 다케다 신겐이 떨어뜨린 약봉투를 한 농민이 주워줬는데, '안을 보았느냐(지병이 알려지는 걸 두려워했기 때문)?'란 물음에 '미나이(안 봤다)'라고 답하자 기특해하며 그 댓가로 薬袋라고 쓰고 '미나이(보지 않았다)'라고 읽는 성씨를 하사했다는 썰이다

小鳥遊(타카나시)
작을 소, 새 조, 놀 유

역시 작다, 새, 놀다의 의미는 1도 없다. '타카나시'란 타카(매)+나시(없다)의 뜻이며, '매가 없으므로 작은 새가 마음놓고 놀 수 있다'라는 뜻이라서 '작은 새가 논다'라고 쓰고 '매가 없다'라고 읽는다는 것이다

月見里(야마나시)
달 월, 볼 견, 마을 리

역시 달, 보다, 마을이란 의미는 없고, '산이 없다'라는 뜻이다. '산이 없으므로 마을에서 달이 잘 보인다' 그래서 '야마(산)+나시(없다)이다.

즉, '달이 보이는 마을'이라고 쓰고 '산이 없다'라고 읽는다

일본인들은 이런 걸 정감이 있다고 여길 수도 있겠다만, 일본인이 아닌 내 갬성으론 솔직히 이런 성씨는 걍 이뭐병...이라고 느껴지며, 무슨 해병문학에 나오는 이름 같기도 하다.

악! 산이 없으므로 달이 잘 보이는 마을 해병 님!
악! 매가 없으므로 작은 새가 놀 수 있는 해병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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