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를 아는 사람들에게 체호프의 작품은 슬프다. 다시 말하면, 유머 감각이 있는 독자들만이 그 슬픔을 느낄 수 있다. 킥킥거림과 하품 사이에 있는 작가들은 대부분 전문 희극 작가들이다. 희미한 미소와 흐느낌 사이를 오가는 작가들도 있는데, 디킨스가 바로 여기 속한다.
⠀
비극적 장면 직후 기술적 휴지기 확보를 위해 작가가 일부러 만들어 낸 끔찍한 종류의 유머는 진정한 문학과는 거리가 먼 트릭이다. 체호프의 유머는 이들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것은 온전히 체호프식의 유머다.
⠀
그에게 있어서 재미있는 것은 동시에 슬픈 것이기도 하다. 재미와 슬픔은 둘이 같이 얽혀 있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슬픔 역시 볼 수 없다."
-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중 -
...역시 인생은 체호프같은 게 맞는 거 같음...
사실 모든 유머가 사람의 병신같은 면을 두드러지게 해서 웃기는거지. 병신같은 면은 잘 들여다보면 비극이 있고. 그걸 그대로 잘 보존하면 대머리사마가 말하는 슬픔이 있는 유머가 만들어지는거고 그걸 가공 및 희석시키면 개콘 영구 맹구 땡칠이 같은게 나오는거고
사실 개그가 인간을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되네..
역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찰리 채플린좌...
탈춤과 광대놀이의 지독한 해학은 빈곤한 민중의 한을 대변한 것이리라 모든 유머의 어머니는 삶의 부조리인 탓이겠지
슬픈 것에서 웃긴 것이 태어난다라...
체호프가 인간성도 진국이더만...
이수근처럼 슬픈 인생사를 가진 사람이 그렇게 웃긴걸 보면 맞는 말임
시네도키 뉴욕보면서 희극이랑 비극이랑 엄청 밀접해 있던게 인상 깊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