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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를 아는 사람들에게 체호프의 작품은 슬프다. 다시 말하면, 유머 감각이 있는 독자들만이 그 슬픔을 느낄 수 있다. 킥킥거림과 하품 사이에 있는 작가들은 대부분 전문 희극 작가들이다. 희미한 미소와 흐느낌 사이를 오가는 작가들도 있는데, 디킨스가 바로 여기 속한다.

비극적 장면 직후 기술적 휴지기 확보를 위해 작가가 일부러 만들어 낸 끔찍한 종류의 유머는 진정한 문학과는 거리가 먼 트릭이다. 체호프의 유머는 이들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것은 온전히 체호프식의 유머다.

그에게 있어서 재미있는 것은 동시에 슬픈 것이기도 하다. 재미와 슬픔은 둘이 같이 얽혀 있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슬픔 역시 볼 수 없다."

 -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중 -

...역시 인생은 체호프같은 게 맞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