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독하는 스타일이라 다 생각하면서 읽는데
그냥 눈으로 휘리릭 읽으니까 좀 읽고 나서 뭐 봤나 하면 생각도 잘 안 나고
봤던 부분 다시 보면 다 봤던 내용이란건 생각나는데
막상 읽는 순간에는 휘발유 마냥 사라진까 괜히 손해보는 느낌이더라
난 정독하는 스타일이라 다 생각하면서 읽는데
그냥 눈으로 휘리릭 읽으니까 좀 읽고 나서 뭐 봤나 하면 생각도 잘 안 나고
봤던 부분 다시 보면 다 봤던 내용이란건 생각나는데
막상 읽는 순간에는 휘발유 마냥 사라진까 괜히 손해보는 느낌이더라
요즘처럼 정보데이터가 쏟아지는 때에 대부분 광고, 잡소리가 너무 많아서 텍스트를 읽을 때 대충 핵심 주제만 읽고 그게 사실인지 확인하는 일로 글읽기가 마무리됨. 이런 걸 독서에도 적용하는 건 미개한 짓이지만 요즘 쏟아지는 소설도 별 잡소리가 너무 많아서 대충 휙휙 읽게되지. 굳이 시간낭비 할 필요 없으니까.
근데 한 자 한 자 의미가 있는 완성도 높은 소설일 수록 또박또박 읽어야만 느낄 수 있는 감흥이 있지. 대부분 독서 빨리빨리 읽는 애들은 그냥 인생에서 책 한권 더 읽었다는 개인적인 만족감과 과시욕이 작용한거라고 보면 된다. 독서를 많이하면 읽는 속도가 저절로 빨라진다? 개소리다. 독서를 오래 할 수록 느긋이 읽고 음미 할 줄 알게 된다.
독서가 습관화되고 쉬워지면 여유가 생기는데 이 여유에는 결코 조급함과 속독이 침범할 자리가 없다. 책을 음미하며 즐기고 독서하는 시간 자체가 흥겨운 것이 진정한 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