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악에 대해 문외한인데, 안타깝게도 예언자로서의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서도 그처럼 관심이 없다.
내가 보기에 그가 쓴 작품 중 최고는 [분신]이다.
거의 조이스에 가까우리만치(비평가 미르스키가 지적한 대로) 스토리가 정교하고, 음성적, 운율적 표현력이 강하게 녹아들어 있다.
다른 동료 관리가 자신의 정체를 빼앗아 갔다는 강박에 시달리다 미쳐버린 한 관리의 이야기다.
뛰어난 걸작임에도 불구하고 예언자 도스토예프스키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했다.
—나보코프 러시아 문학 강의 중.
ㅈㄴ 읽어보고 싶긴 한데 미루어둔 책이 만타…
이렇게 보면 절망은 사실 나비가 도끼의 분신에서 드러난 최선의 스타일을 보고 그 자신이 분신과 비슷한 스타일을 또 다시 구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보기도 함.
분신 읽어본 분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니콜라이 고골의 '코'와 매우 유사한 띵작임.
오 분위기가 환상적이면서 사실적인 느낌임?
문체, 구성 조잡, 완성도 최악이라는 평을 듣지만, 그건 오해임. 니 말이 딱 맞지만, 환상 반스푼 덜고, 사실적 느낌 한 스푼 더 넣은 느낌. 도끼 어지간히도 싫어하는 나비가 저렇게 말하는 거 보면 뭔가 잇지 않겟노
꼭 함 읽어봐야 겠구먼…
씌여진 연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선구적인거같음 카프카의 전조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