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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가 쓴 책 중 내가 처음으로 읽은 작품이다. 《인간 실격》 책의 제목이 마치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나를 봤을때 하는 생각인 것 같아서 어쩌면 저 책에는 날 위로 할만 한 것 또는 난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타인에게 호소 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주인공 요조 만큼 똑똑하지도, 부유하지도, 잘생기지도 않았고 익살조차 제대로 떨지 못하는 사람이다. 요조와는 가깝다고 할 수 없는 그런 다른 환경에서 자라기도 했다. 그런 내가 요조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소심하다는 점이다. 거절하는것을 제대로 못하고 원하는 것 을 주장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점이 책을 읽으면서 나완 다른 인물이지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기 없는 나지만 그래도 어울리는 친구들도 있다. 어릴적엔 말 못할 고민들도 그들 앞에서는 털어 놓곤 했지만 언젠가부턴 그들 조차도 멀게 느껴지곤해서 진정 깊게 고민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감추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덕분에 든든하다. 즐겁다. 등의 말을 했지만 잠수를 탄 지금 혼자 쉬고있는것이 편하다.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조차 괴로워 고등학생땐 투신해볼까 하고 여러번 옥상에 올라갔었다. 난간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무서웠기에 결국 다 실패했지만 지금도 종종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용기가 없어 죽지 못할뿐 그런점에 있어서 난 요조보다 덜 고통스러운 걸까 아니면 더 겁이 많은걸까 잘 모르겠다. 책에는 작가의 생애가 쓰여져 있는데 이를 보아 아마 작가의 삶이 《인간 실격》에 투영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 차례의 자살 기도를 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삶을 산 사람의 책이여서 그런지 요조가 겪는 아픔이 잘 전달된다. 요조는 자기 자신을 인간 실격 이라고 하였지만 그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요조를 그렇게 만든 세상이 실격이다. 결코 네 잘못이 아니다. 라고 말해주고싶다. 대충 읽으면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화목한 가족과 자라 행복해 보이지만 유년시절 하녀에게 강간을 당하고도 고발을 떳떳하게 할수 없을 정도로 가족을 불신할 만큼 엄격하고 수직적인 집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아버지의 눈치를 봐 가며 아버지가 원하는 대답을 찾느라 절절매고 가족을 웃기기 위해 광대 처럼 익살을 떠는것은 화목한 집안이 아니라 강자의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라 볼 수있다. 자신의 진로조차 마음대로 정할 수 없어 학교마저 집에서 정해준대로 가는 그런 것은 결코 좋은 집안이라 볼 수 없다. 남들은 요조를 보고 행복해야 한다 했지만 그건 멋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위로를 받고자 책을 읽게 되었지만 오히려 책을 읽으며 요조를 위로하고 있엇다. 소심하고 착한 성격이었기에 거절을 못하고 상대가 좋아할 법한 반응만을 보여주는 그이기에 미워 할 수가 없다.
심지어 잘생기기 까지
줄 바꿈 없는건 독후감 실격이다...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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