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니까 맞춤법을 아주 엄격하게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맞춤법 잘 지키는 사람들이 좋음. 그리고 어디서나 맞춤법을 잘 지키는 사람의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봄.


1. 독갤러들이 그렇듯, 어려서부터 공적 매체를 중심으로 독서 경험에 노출되었을 확률이 높음. 책 읽는 걸 권하는 환경에서 자랐거나, 개인적인 필요 때문에 (내부에서 맞춤법 체크를 하고 글쓰기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만드는) 신문과 잡지와 책 같은 매체를 가까이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워왔다고 봄.


2. 어떤 기본, 원칙, 사회적으로 합의한 규칙을 지키고자 하는 성격일 확률이 높음. 웬만해서 선은 안 넘으려는 성향이 신뢰감을 준다.


3. 모드 전환이 잘 안 되고 융통성 없는 성격일 확률이 높음. 친구들과의 카톡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얘기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런 상황에서도 일관성을 지킨다는 건 유연하지 못한 성격이란 뜻이며, 부캐 사용과 다중이짓은 어려운, 상당히 투명한 사람이라고 봄.